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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황경선, '두바이 공주' 가볍게 꺾고 8강행

UAE 공주 알 막퉁 5-1로 제압. 크로아티아 선수와 4강행 다툼

황경선(한체대)이 22일 아랍에메레이트의 공주 알 막퉁을 여유있게 물리치고 베이징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8강에 진출했다.

황경선은 이날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67㎏급 1회전(16강)에서 알 막퉁에 시종 월등한 기량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5-1, 4점차로 이기고 1회전을 통과했다.

황경선은 이날 1회전에서 알 막퉁과 한 점씩을 주고받아 1-1로 마친 뒤, 2회전 들어 알 막퉁의 안면에 왼쪽 발차기를 작렬시켜 2점을 뽑는 등 3점을 득점, 4-1로 앞서나갔고, 마지막 3회전에서도 발차기로 1점을 추가, 4점차의 낙승을 거뒀다.

아랍에미레이트 공주로서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은 데 이어 대회 개막 직전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가져 주목을 끌기고 했던 알 막퉁은 1회전에서 황경선이라는 강적을 만나는 불운을 겪으며 1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1회전을 가볍게 통과한 황경선은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 선수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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