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남자양궁, 왕기춘, 남현희...오늘도 '골든데이'

[올림픽 3일째] '우생순' 2차전, 박태환 준결승 등 열전 계속

대회 개막 직후 이틀동안 잇따른 3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로 국민을 열광시킨 한국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이 11일에는 남자양궁과 유도 왕기춘, 펜싱 남현희를 필두로 무더기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11일 경기에서 우선 기대되는 경기는 남자양궁 단체전. 전날 올림픽 6연패를 달성한 여자 양궁 단체에 이어 남자 단체도 시드니, 아테네에 이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박경모, 이창환, 임동현으로 이어지는 남자 양궁 대표팀은 지난 9일에 벌어진 예선전에서 2015점을 기록하며 전체 1위로 본선행을 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하며 결승전은 오후 6시25분 치룬다. 중국, 대만, 미국 등의 도전이 맹렬하나 평소 실력만 발휘하면 금메달 획득은 무난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도의 왕기춘(20, 용인대)도 최민호에 이어 한국팀에 두번째 금메달을 안겨줄 최강력 후보. 왕기춘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진한 데 이어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를 꺾음으로써 파란을 일으켰던 당사자다. 그는 유도 국가대표 14명 가운데 가장 유력한 금메달리스트로 꼽혀 유도에서의 두번째 금메달 획득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자펜싱의 간판 남현희는 플뢰레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 랭킹 4위로 4번 시드를 배정받은 남현희는 대진운이 좋아 금메달 기대를 높이고 있다.

또한 사격 여자트랩에선 이날 오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보나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400m 자유형 금메달 획득에 이어 200m 자유형에도 도전장을 던진 박태환은 이날 오전 11시13분 자유형 준결승전에 나선다.

이밖에 이날 금메달이 결정되진 않으나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단체전 구기경기들도 줄줄이 열린다.

우선 '우생순 신화' 재현을 꿈꾸며 세계최강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극적 무승부를 이끌어낸 여자 핸드볼팀이 이날 오후 4시45분 강적 독일과 경기를 갖는다. 연장 접전 끝에 세계랭킹 4위인 강호 브라질에 역전승을 거둔 여자농구 대표팀도 이날 러시아와 붙는다.

계속되는 폭염 더위 속에서도 시민들은 TV 앞에서 또 뜨거운 하루를 보내야 할 판이다.
임재훈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