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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협회 천영석 회장, 10일 명예퇴진

내분 일단락. 베이징올림픽 준비에 탄력 받을듯

대한탁구협회의 내분사태가 오는 10일 개최되는 합동대의원 총회를 기점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동 대의원총회는 지난달 26일 천영석 회장의 협회운영에 반대하는 대의원들이 주도한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물리적 충돌속에 천 회장을 위시한 현 탁구협회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안이 통과되고, 이에 대해 천 회장 지지파에서 무효를 주장하며 법적대응에 나서는 등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으로 상황이 전개되자 '친 천영석파'와 '반 천영석파' 양측이 물밑접촉을 통해 대타협을 시도한 결과 성사되기에 이르렀다.

양측은 지난주 천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협회 집행부를 5대5 동수로 구성하기로 합의, '반 천영석파'에서 통과시켰던 집행부 불신임안은 무효화 됐고, '친 천영석파'에서 법원에 요청한 불신임안 효력정지 가처분 청구도 철회됐다.

탁구협회도 10일 열리는 합동 대의원 총회에 대비, 이미 지난 7일 이사회 총사퇴를 결의한 상황이며, 현재 재정적 능력을 갖춘 새 탁구협회장 후보들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천영석 탁구협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코 앞에 두고 탁구계가 진흙탕 싸움을 하는 것으로 비쳐져 그동안 괴로웠다."며 "내가 물러나는 것으로 화합이 이뤄진다면 기꺼이 퇴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탁구협회에 따르면 천 회장은 오는 10일 올림픽파크텔 3층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열리는 합동 대의원총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간략히 사퇴의 변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최근 몇 달간 진행된 탁구협회의 최악의 내분사태는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이며 탁구계는 앞으로 1개월 남은 2008 베이징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0 5
    대전사

    앞으론 탁구승부로 해라
    양측에서 대표선수 몇명 내서.
    그덕에 금메달 실력 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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