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 '황제' 페더러 꺾고 생애 첫 윔블던 제패
비욘 보리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프랑스 오픈-윔블던 석권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 스페인)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 스위스)를 물리치고 생애 첫 윔블던 테니스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윔블던 역사상 최장시간인 4시간 48분의 혈투를 벌인 끝에 3-2(6-4 6-4 6<5>-7 6<8>-7 9-7)로 승리했다.
올해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을 비롯해 5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나달은 이로써 페더러의 윔블던 6연패를 저지했을 뿐 아니라 페더러의 윔블던 40연승, 잔디코트 65연승 기록행진도 멈추했고, 지난 1980년 비욘 보리(스웨덴)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석권한 선수가 됐다.
나달은 이날 잔디코트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가지고 있던 페더러에게 1, 2 세트에서 무려 10차례가 넘게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당할 위기에 몰렸으나 이때마다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고, 여기에 페더러의 실책성 스트로크가 이어지며 위기를 모면, 두 세트를 모두 6-4로 따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나달은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끝에 페더러에 6-7로 내준 이후 4세트에서 또다시 타이브레이크에 돌입, 4-1까지 앞서갔으나 이때 믿기지 않는 더블폴트가 나오며 결국 역전을 허용, 4세트마저 6-7로 내줘 경기는 세트스코어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페더러의 윔블던 6연패와 나달의 생애 첫 윔블던 우승이 걸린 이날 마지막 5세트에서 승리의 여신은 나달에게 미소를 지었다.
나달은 현지 시간으로 밤 9시가 넘어가며 자칫 일몰로 경기 진행이 어려울 수 있었던 시간 게임스코어 7-7 상황에서 페더러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게임스코어를 8-7로 만들었고, 이어 맞은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내며 5세트를 9-7로 따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나달이 잔디코트 마저 평정하는 순간이자 최근 2년 연속 이 대회 결승전에서 페더러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 순간이었다.
나달은 경기 직후 "지금 느낌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사실 예전에는 윔블던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나달은 이어 "페더러는 여전히 넘버 원이다. 그는 윔블던을 다섯 번이나 제패했고 나는 이제 겨우 한 번"이라는 말로 '황제'에 대한 예우를 잊지 않는 겸손함을 잊지 않았다.
윔블던 6연패의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페더러는 "정말 모든 것을 다 시도해봤다. 라파(나달의 애칭)는 챔피언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최고의 대회에서 만난 최악의 상대였다"고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면서도 "내가 이기지 못해 유감이다. 내년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윔블던 정상 복귀를 다짐했다.
나달은 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윔블던 역사상 최장시간인 4시간 48분의 혈투를 벌인 끝에 3-2(6-4 6-4 6<5>-7 6<8>-7 9-7)로 승리했다.
올해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을 비롯해 5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나달은 이로써 페더러의 윔블던 6연패를 저지했을 뿐 아니라 페더러의 윔블던 40연승, 잔디코트 65연승 기록행진도 멈추했고, 지난 1980년 비욘 보리(스웨덴)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석권한 선수가 됐다.
나달은 이날 잔디코트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가지고 있던 페더러에게 1, 2 세트에서 무려 10차례가 넘게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당할 위기에 몰렸으나 이때마다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고, 여기에 페더러의 실책성 스트로크가 이어지며 위기를 모면, 두 세트를 모두 6-4로 따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나달은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끝에 페더러에 6-7로 내준 이후 4세트에서 또다시 타이브레이크에 돌입, 4-1까지 앞서갔으나 이때 믿기지 않는 더블폴트가 나오며 결국 역전을 허용, 4세트마저 6-7로 내줘 경기는 세트스코어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페더러의 윔블던 6연패와 나달의 생애 첫 윔블던 우승이 걸린 이날 마지막 5세트에서 승리의 여신은 나달에게 미소를 지었다.
나달은 현지 시간으로 밤 9시가 넘어가며 자칫 일몰로 경기 진행이 어려울 수 있었던 시간 게임스코어 7-7 상황에서 페더러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게임스코어를 8-7로 만들었고, 이어 맞은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내며 5세트를 9-7로 따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나달이 잔디코트 마저 평정하는 순간이자 최근 2년 연속 이 대회 결승전에서 페더러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 순간이었다.
나달은 경기 직후 "지금 느낌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사실 예전에는 윔블던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나달은 이어 "페더러는 여전히 넘버 원이다. 그는 윔블던을 다섯 번이나 제패했고 나는 이제 겨우 한 번"이라는 말로 '황제'에 대한 예우를 잊지 않는 겸손함을 잊지 않았다.
윔블던 6연패의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페더러는 "정말 모든 것을 다 시도해봤다. 라파(나달의 애칭)는 챔피언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최고의 대회에서 만난 최악의 상대였다"고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면서도 "내가 이기지 못해 유감이다. 내년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윔블던 정상 복귀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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