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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vs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 맞대결 성사

2003년 이후 결승 맞대결. 상대전적은 동생 세레나가 앞서

비너스 윌리엄스(세계랭킹 7위, 미국)와 세레나 윌리엄스(세계랭킹 6위, 미국) 자매가 5년만에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작년 대회에 이어 윔블던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언니 비너스는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단식 4강에서 엘레나 데멘티에바(세계랭킹 5위, 러시아)를 2-0으로 완파했다.

최근 9년간 윔블던에서 7번이나 결승에 올라 네 차례(2000년, 2001년, 2005년, 2007년) 우승을 차지, 유독 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과시해온 비너스는 이로써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동생 세레나가 중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윔블던 4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킨 정지에(세계랭킹 133위, 중국)에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1세트를 2-6으로 허무하게 내준 정지에는 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세레나의 강력한 서비스와 스트로크에 대한 대응에 한계를 느끼며 돌풍의 행진을 멈추고 말았다.

이로써 윌리엄스 자매는 지난 2003년 윔블던 대회 이후 5년만에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윌리엄스 자매의 상대전적은 8승7패로 동생 세레나가 앞서 있고 2002년과 2003년 이 대회 결승에서 맞붙어 역시 모두 세레나가 승리했다. 결승전 상대 전적에서도 6승2패로 세레나의 우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무실세트 행진을 벌이고 있는 윌리엄스 자매는 여자단식 결승에서 맞대겨을 펼치는 상황과는 달리 여자복식에서는 한 조로 출전, 4강에 올라있어 이번 윔블던 대회는 윌리엄스 자매를 위한 대회가 될 공산이 커졌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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