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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협회 내분사태, 대타협 시도로 해결 실마리

'반 천영석파'-'친 천영석파' 10일 합동 대의원 총회 개최키로

악화일로로 치닫던 대한탁구협회의 내분사태가 '친 천영석파'와 '반 천영석파' 상호간의 대타협 시도로 해결의 희망이 보이고 있다.

천영석 탁구협회장 탄핵에 앞장섰던 유광건 대구시협회 부회장과 회장파인 박일순 탁구협회 전무는 2일까지 수 차례 만남을 가진 끝에 오는 10일 오후 5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합동 대의원 총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번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는 지난 달 26일 '반 천영석파' 대의원들의 주도하에 열린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천영석 회장을 비롯한 현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안이 통과된 사안과 관련, 이를 무효화하는 대신 '친 천영석파'에서 제기한 총회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인 조치를 철회하는 한편 `임원 개선의 건'을 상정, '친 천영석파'와 '반 천영석파'가 공동으로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천영석 회장이 명예롭게 퇴진하는 사임 일정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파국의 길로 치달을 것으로 보이던 이번 탁구협회의 내분사태가 이와 같이 해결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베이징올림픽이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의 분열양상은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탁구계의 공멸을 야기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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