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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샤라포바, 윔블던테니스 2회전 탈락 '수모'

세계 154위 쿠드리야프체바에 0-2 완패. 윔블던 2회전 탈락은 최초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2위, 러시아)가 윔블던테니스 출전 사상 처음으로 2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샤라포바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알라 쿠드리야프체바(세계랭킹154위, 러시아)에 0-2(2-6 4-6)로 완패해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2003년부터 윔블던 본선에 출전, 그 대회에서 4회전에 진출했던 것이 가장 나쁜 성적이었을만큼 윔블던에서 만큼은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꾸준히 올렸으나 이번 대회에서 윔블던 출전사상 처음으로 2회전에서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샤라포바는 이날 9개의 실책만을 범한 쿠드리야프체바보다 2배 이상 많은 22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을 자초, 토털 포인트에서도 51-69로 크게 뒤지며 완패했다.

샤라포바는 경기직후 "상대가 서비스와 리턴에서 더 잘 했고, 잔디 코트의 특성을 잘 살려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넘버 3'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3위, 세르비아)가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데 이어 '광속 서버' 앤디 로딕(세계랭킹 6위, 미국)도 2회전에서 얀코 팁사레비치(세계랭킹 40위, 세르비아)에 1-3(7-6<5> 5-7 4-6 6<4>-7)으로 패해 탈락, 이 대회 8번 출전만에 2회전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며 남자부 두번째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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