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강호동, 씨름 샅바 자주 매라
은퇴 17년만에 '1박2일'서 해병들과 정식 씨름 대결 화제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전 민속씨름 천하장사 강호동이 지난 22일 방영된 KBS TV의 주말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백령도를 가다'편에서 해병부대 장병들을 상대로 씨름경기를 벌인 게 장안의 화제다.
강호동이 샅바를 매고 모래판에서 정식으로 씨름경기를 치른 것은 무려 17년만의 일로, 비록 상대가 아마추어들이었다고는 하나 30분간 혈기왕성한 해병 6명을 차례로 모래판에 넘어뜨리는 장면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가 천하장사로 활약하던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그 결과 이날 '1박2일'의 시청률은 30%에 가까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씨름인들은 강호동에게 다소 섭섭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민속씨름이 고사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호동이 민속씨름 천하장사 출신으로서 자신에 대한 높은 인기를 씨름을 살리는데 나누어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실제로 방송가 전언에 따르면 강호동은 자신이 출연하는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씨름 실력을 선보이기 꺼려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박2일' 관계자가 이와 관련, 한 언론에 강호동이 그동안 샅바를 매는 일을 꺼려왔던 이유가 강호동 자신이 씨름선수 출신으로서 씨름이라는 스포츠를 존중하고, 씨름이 단순한 웃음거리로서 시청자들에게 비쳐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던 강호동이 '백령도를 가다' 편에서 씨름을 하게 된 이유도 백령도에서 고생하는 해병부대 장병들과 정통 씨름 대결을 펼치는 것이 단순한 재미 뿐 아니라 감동과 노력을 보여줄 수 있고, 씨름의 정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명분이 섰기 때문이었다는 것이 '1박2일'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렇게 본다면 강호동의 씨름에 대한 존중심과 애정은 충분히 확인됐다.
민속씨름이 이만기, 이봉걸, 이준희, 강호동 등 천하장사들의 인기를 앞세워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80년대만 하더라도 학교 운동장 한켠의 모래판에서 어린이들끼리 씨름 대결을 펼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 어디에서도 어린 학생들이 씨름을 즐기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최고 인기 방송인인 강호동이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씨름과 대중이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제공하고, 그 자신이 스스로 용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자주 샅바를 매는 장면을 보여준다면 이런 장면을 지켜본 많은 어린 세대들이 미래에 TV를 통해 방송되는 씨름 중계방송을 시청할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란 게 씨름인들의 바람이다.
씨름은 스포츠이자 문화상품이다. 일본의 스모는 스포츠로서의 요소와 문화상품으로서의 요소를 적절히 활용해 매년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천하장사 출신 강호동이 씨름 부활에 기여하는 길은 대중들에게 씨름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재미있고, 즐거운 민속놀이 내지 문화상품으로 인식하도록 돕는 일일 게다. 그것은 씨름 고유의 정신을 훼손하는 일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다.
강호동이 샅바를 매고 모래판에서 정식으로 씨름경기를 치른 것은 무려 17년만의 일로, 비록 상대가 아마추어들이었다고는 하나 30분간 혈기왕성한 해병 6명을 차례로 모래판에 넘어뜨리는 장면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가 천하장사로 활약하던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그 결과 이날 '1박2일'의 시청률은 30%에 가까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씨름인들은 강호동에게 다소 섭섭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민속씨름이 고사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호동이 민속씨름 천하장사 출신으로서 자신에 대한 높은 인기를 씨름을 살리는데 나누어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실제로 방송가 전언에 따르면 강호동은 자신이 출연하는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씨름 실력을 선보이기 꺼려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박2일' 관계자가 이와 관련, 한 언론에 강호동이 그동안 샅바를 매는 일을 꺼려왔던 이유가 강호동 자신이 씨름선수 출신으로서 씨름이라는 스포츠를 존중하고, 씨름이 단순한 웃음거리로서 시청자들에게 비쳐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던 강호동이 '백령도를 가다' 편에서 씨름을 하게 된 이유도 백령도에서 고생하는 해병부대 장병들과 정통 씨름 대결을 펼치는 것이 단순한 재미 뿐 아니라 감동과 노력을 보여줄 수 있고, 씨름의 정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명분이 섰기 때문이었다는 것이 '1박2일'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렇게 본다면 강호동의 씨름에 대한 존중심과 애정은 충분히 확인됐다.
민속씨름이 이만기, 이봉걸, 이준희, 강호동 등 천하장사들의 인기를 앞세워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80년대만 하더라도 학교 운동장 한켠의 모래판에서 어린이들끼리 씨름 대결을 펼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 어디에서도 어린 학생들이 씨름을 즐기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최고 인기 방송인인 강호동이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씨름과 대중이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제공하고, 그 자신이 스스로 용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자주 샅바를 매는 장면을 보여준다면 이런 장면을 지켜본 많은 어린 세대들이 미래에 TV를 통해 방송되는 씨름 중계방송을 시청할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란 게 씨름인들의 바람이다.
씨름은 스포츠이자 문화상품이다. 일본의 스모는 스포츠로서의 요소와 문화상품으로서의 요소를 적절히 활용해 매년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천하장사 출신 강호동이 씨름 부활에 기여하는 길은 대중들에게 씨름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재미있고, 즐거운 민속놀이 내지 문화상품으로 인식하도록 돕는 일일 게다. 그것은 씨름 고유의 정신을 훼손하는 일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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