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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웨그먼스 LPGA 역전 우승

LPGA 데뷔 2년만에 첫 승. 미셸 위 24위 머물러

지은희(휠라코리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2년 만의 첫 우승을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지은희는 23일(한국시간)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6천328야드)에서 열린 웨그먼스LPGA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2타차로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페테르센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펼친 지은희는 이날 페테르센이 이븐파에 그치는 사이 5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차지, 지난해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 당시 페테르센에 1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가 취소돼 역전의 기회를 날려버리며 그대로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상금 30만 달러를 획득한 지은희는 상금랭킹 10위(47만 달러)로 올라섰고 앞으로 2년간 투어카드를 확보했다.

지은희의 우승으로 올해 한국 선수로서 LPGA 투어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한 선수는 긴트리뷰트 우승자 이선화(CJ)에 이어 두 명이 됐다.

생애 첫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지은희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너무 원하던 걸 이뤄 뭐라 표현할 수가 없다."고 소감을 밝힌 뒤 "일단 목표였던 1승을 해냈기 때문에 이제 메이저 대회 정상에 도전하겠다. 바로 다음 주가 US여자오픈인데 감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메이저 대회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3타를 줄인 한희원(휠라코리아)과 4언더파 68타를 친 장정(기업은행)은 나란히 공동 3위(12언더파 276타)에 올랐고, 지은희와 함께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인비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 공동 6위(9언더파 279타)로 밀려났다.

또한 김초롱은 최종라운드 4언더파 68타로 박인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투어 독일오픈에서 '톱10'에 입상, 이번 대회에서 2년만에 LPGA '톱10' 입상이 기대됐던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는 최종라운드서 3언더파 69타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냈으나 3라운드에서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공동 24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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