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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개헌논의, 정권실정 감추려는 정치술수"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개선론 시기 부적절"

율사 출신인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22일 "이 정권에서 헌법 개정 운운하는 것은 정권의 실정과 비전을 블랙홀에 함몰시키기 위한 정치적 술책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며, 여권에서 제기한 개헌론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의 인터뷰에서 "헌법은 개정되어야 하지만 개정 시기가 문제"라며 "내년 대선에 나올 후보들이 헌법 개정에 대해 공약을 하고 그 다음에 헌법 개정을 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국회에서 헌법 구조를 논의하면 각 이익단체들이 들고 일어설 것이고 대한민국의 모든 현안이 헌법 개정으로 빨려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개헌의 형태와 관련해서는 "통일헌법으로 개정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은 1987년도에 1노3김이 모여 만든 헌법으로 헌법 구조도 제대로 된 것이라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통일시대를 맞아 통일헌법으로 가야 하는 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일헌법으로의 개정 방향과 관련해선, "권력구조개편과 의원내각제까지 다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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