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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의원 "개헌 위해 국민운동 준비하자"

"한나라에게 공증 합의서 줘서라도 대통령 4년 중임제 관철해야"

개헌 문제를 놓고 열린우리당 소속 임채정 신임 국회의장과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필요하다”, “17대 국회 내에서는 절대 불가하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민주화 세력을 대변하는 장영달 열린우리당 의원이 “개헌을 위해 국민운동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장 의원은 21일 당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헌법을 개정하여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동시에 치를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며 “다른 내용을 손질하는 것이 야당의 오해를 유발할 수 있다면 단순하게 대통령 4년 중임제만이라도 수정하여 반드시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통일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오해하면 합의서 만들어 국민 앞에 공증이라도 해주자"

그는 이어 “개헌운동이 혹시라도 내각제로 몰아가려는 듯 오해된다면 미리 그렇지 않는다는 합의서라도 작성하여 국민 앞에 공증하고서라도 헌법은 반드시 개정하여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장 의원은 "17대 국회 시작 직전 우리당 당선자 합동 토론회에서 '국회 개원 즉시 4년 중임제 헌법 개정부터 착수해야한다'고 주장했으나 당 지도부가 '레임덕을 부채질 한다는 이유로 이를 논의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고 대선을 앞두고 논의해도 늦지 않다'는 주장을 폈다"고 비화를 털어놓기도 한 그는 “경험부족의 단견이 아닐 수 없었다”고 당을 질타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또 “17대 국회 개원 전 한나라당 의원 대다수가 개헌 찬성 입장을 밝혔으면서도 지금 와서 이를 전면 거부하는 것은 국민과 국가의 이익은 안중에 없는 5.31 지방선거에서 압승하였다 하여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승리하리라는 잘못된 가정 하에 착각에 빠진 것”이라고 한나라당의 개헌 반대를 비난했다.

그는 이어 “야당이 개헌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 우리는 국민의 여론을 직접 확인하여 야당이 국민의 절대적 소망에 따르도록 압력을 행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야 국회의원에게 “사심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개헌 운동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그는 “칭찬받지도 못하는 선거에 우리 국민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를 알아야 한다”며 “ 국민을 위한 상식이 끝내 거부된다면 주저 없이 내일이라도 국민과 국가를 위한 개헌 운동에 떨쳐 일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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