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1만명 촛불 누구돈으로 샀는지 보고하라"?
<조선일보> 보도에 네티즌 '발칵', MB 맹비난
<조선일보>는 31일자 3면 기사에서 청와대 비서실의 문제점을 지적하던 중 촛불집회에 대한 이 대통령의 반응을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민정수석실은 쇠고기 대책회의에서 "어제 촛불집회가 열렸고 1만명이 참석했다"고 보고했다가 혼쭐이 났다. 이 대통령은 "신문만 봐도 나오는 걸 왜 보고하느냐. 1만명의 촛불은 누구 돈으로 샀고, 누가 주도했는지 보고하라"며 화를 냈다고 한다.]
<조선일보>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발칵 뒤집혔다. 포탈마다 이 대통령 발언을 비판하는 댓글들이 쇄도하고 있으며, 청와대 홈페이지까지 찾아와 비판하는 시민들이 많다.
ID '정양순'은 청와대 홈피 자유게시판에 "촛불 누구돈으로 샀는지 물었다니다니 정말 한심하다"며 "아직도 배후세력이니 이념이니...국민생존권에 이념이 무슨 상관인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그는 "민심은 천심이다. 아직도 들리지 않는가! 국민의 성난 절규가!"라며 "정신 차리시요"라고 꾸짖었다.
ID '이고운'은 "촛불 제돈 주고 샀거든요, 500원 내고. 그럼 제가 배후인가요?"라고 물은 뒤, "대통령님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마세요. 왜 우리를 무시합니까? 없는 배후세력을 있다고 혼자 오해하나요? 아니면 그렇게 믿고 싶나요?"라고 질타했다.
ID '신민정'은 "경찰들은, 다음아고라 네티즌 단체의 실체를 밝히느라 앞장 서고...그 위는 초를 누구 돈으로 샀는지 밝혀내라고 하구"라며 "참.. 위부터 아래까지.."라고 개탄했다.
ID '표옥금'은 "촛불 누구돈으로 샀냐고? 정말 개념 없네. 지나가는 개도 웃겠네"라고 힐난했고, ID '변성우'는 "아직도 파악이 안되나? 참 창피하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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