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특혜논란' 대우건설 매각 22일 강행키로

공자위, 22일 본회의 갖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키로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22일 발표된다.

이는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의혹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미뤘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 등이 이대로 특혜논란에 밀릴 경우 선정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우건설 노동조합과 입찰참여기업들, 정치권이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선정작업 중단을 강력 요구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매각소위 심의 마무리되지 않으면 일정 연기 가능성

한국자산관리공사는 21일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를 22일 오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 종료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자위 전체회의는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 은행회관에서 오후 2시부터 본회의를 진행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선정결과는 본회의가 끝나는 대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 매각 관계자는 그러나 "공자위 매각심사소위가 오늘 추가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매각소위 심의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본회의 일정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밝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매각심사소위는 채권단이 제출한 우선협상대상자 평가결과에 대해 심의를 진행하며, 공자위는 심의결과를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매각심사소위에서 심의가 오늘 완료되면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22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자위는 20일 본회의 직후 '매각심사소위의 심의시간 부족'을 이유로 협상대상자 선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특정업체로의 특혜 의혹이 거세게 일면서 대우건설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및 입찰참여 업체와 민주노동당 등 정치권까지 가세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당초 20일 발표가 무기한 연기됐었다.

특히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지난15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공개할 수 없도록 규정된 입찰가격이 언론에 유출된 것은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한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정부 여당과 자산관리공사 등이 조직적으로 금호그룹을 밀어주고 있기 때문에 정부.여당.자산관리공사 등을 상대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혀 논란이 커져왔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