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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1차 과반 미달, 치열한 접전 끝에 49표로 당선

통합민주당은 27일 18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을 맡을 원내대표로 원혜영 의원을 선출했다. 김부겸 의원과 일찌감치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킨 원 의원은 결선투표까지 진행된 이날 투표에서 과반을 넘은 49표를 얻어 31표를 얻는 데 그친 이강래 의원은 누르고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원 의원은 이날 1차 투표에서 37표로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했지만 재적인원의 과반인 41표를 넘지 못해 결선투표로 이어졌다. 결선투표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원 의원과 26표를 얻은 이강래 의원이 맞붙어 승리를 거뒀다.

원 의원은 당선 소감 인사말에서 "선배, 동료의원들이 모아주신 그 뜻과 힘이 이번 선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5년 뒤 민주개혁평화세력의 재집권으로 완성될 때까지 일관되게 흔들림 없이 뒷받침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전통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는 것"이라며 "국민의 '니즈(요구)'가 무엇인지 찾고 실천함으로써 새로운 희망과 대안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학규 대표는 경선 인사말에서 "이제 이명박 정부의 잘못을 저지하고 올바른 길로 이끄는 강력하고 책임 있는 야당, 민주당을 이끌 원내사령탑이 탄생할 것"이라며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안 되는 것은 단호히 거부하는 강력한 야당, 견제와 균형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든든한 대안이 될 수 있는 대안야당은 여러분 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박상천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불합리한 정책, 오만과 독선에서 나온 허술한 정책, 허술한 결정을 견제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 주어야할 책임이 우리에게 부과되어 있다"며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새로 뽑히는 원내대표는 참으로 큰 책임을 지고 있다"며 새 원내대표를 격려했다.

임기를 마치게 된 김효석 원내대표는 "지난 10개월 동안 BBK로 시작해서 쇠고기로 끝났다"며 "싸움만 한 것 같아 아쉽다"며 "원내대표로서의 무거운 책임을 오늘로서 벗고 백의종군하면서 당의 진화, 현대화에 일을 맡아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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