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강재섭, '강삼재 갈등' 심화
전당대회 득실에 따라 찬반 양론, 소장파도 "강삼재 반대"
한나라당 차기 대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 중인 이재오 원내대표와 강재섭 의원이 경남 마산갑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강삼재 전 의원에 대한 공천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펴고 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은 그동안 깨끗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며 "미래로 가는 큰 흐름에 부합하지 않는 공천은 안 된다"고 사실상 강삼재 전 의원의 공천신청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맞서 강재섭 의원은 지난 6일 "우리에게 우호적인 모든 세력을 규합해야 한다"며 "우리 내부의 소중한 인적자원을 점검해 보고 잘 관리, 체계화하고 메인스트림화해야 하고 이에 따라 마산 같은 곳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정치를 떠났던 강삼재 전 의원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삼재 공천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재섭 의원의 찬성 입장은 TK(대구경북) 출신인 자신이 전당대회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강삼재로 대표되는 PK(부산경남)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강재섭 의원의 PK 공략 드라이브로 궁지에 몰린 이재오 원내대표에게 유일한 위안이 되는 것은 강삼재 공천신청이 당 안팎에서 상당한 반발을 부르고 있다는 점. 현재 당내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강삼재 전 의원의 당 복귀 움직임은 과거 회귀"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YS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강삼재 전 의원이 7월 재보선에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도로 한나라당'이란 비판을 들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서다.
문제는 이런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소장파 의원들이 정작 이 원내대표의 '우군'은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 한나라당의 소장파와 중도개혁세력은 '미래모임'을 결성, 독자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상태에 있다. 이들은 오는 29일까지 독자후보를 뽑을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오 대표측은 '과거 회귀 반대'라는 자신의 명분이 내달 전당대회에서 강재섭 의원과의 차별성으로 작용, 표로 연결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강삼재 공천 논란이 과연 한나라당의 차기 전당대회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일이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은 그동안 깨끗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며 "미래로 가는 큰 흐름에 부합하지 않는 공천은 안 된다"고 사실상 강삼재 전 의원의 공천신청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맞서 강재섭 의원은 지난 6일 "우리에게 우호적인 모든 세력을 규합해야 한다"며 "우리 내부의 소중한 인적자원을 점검해 보고 잘 관리, 체계화하고 메인스트림화해야 하고 이에 따라 마산 같은 곳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정치를 떠났던 강삼재 전 의원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삼재 공천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재섭 의원의 찬성 입장은 TK(대구경북) 출신인 자신이 전당대회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강삼재로 대표되는 PK(부산경남)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강재섭 의원의 PK 공략 드라이브로 궁지에 몰린 이재오 원내대표에게 유일한 위안이 되는 것은 강삼재 공천신청이 당 안팎에서 상당한 반발을 부르고 있다는 점. 현재 당내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강삼재 전 의원의 당 복귀 움직임은 과거 회귀"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YS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강삼재 전 의원이 7월 재보선에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도로 한나라당'이란 비판을 들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서다.
문제는 이런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소장파 의원들이 정작 이 원내대표의 '우군'은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 한나라당의 소장파와 중도개혁세력은 '미래모임'을 결성, 독자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상태에 있다. 이들은 오는 29일까지 독자후보를 뽑을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오 대표측은 '과거 회귀 반대'라는 자신의 명분이 내달 전당대회에서 강재섭 의원과의 차별성으로 작용, 표로 연결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강삼재 공천 논란이 과연 한나라당의 차기 전당대회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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