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이재오 "한나라당, 현정권하에선 개헌논의 거부"

임채정 국회의장의 '개헌' 협상 제안 일축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20일 임채정 신임 국회의장이 전날 당선인사에서 국회내 개헌연구기구 설치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한나라당은 현 정권하에서 어떤 개헌논의도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개헌 논의는 다음 대선 때 정당과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고 심판을 받는 형태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표 등의 일관된 입장이기도 하다.

그는 이어 개헌론을 제기한 임 의장에 대해 "개헌논의를 국회의장이 하느냐"며 "기껏 뽑아줬는 데, 임 의장이 그렇게 오버해서는 안된다"고 질타했다.

한나라당은 개헌저지선인 국회 원내의석 3분의 1 이상을 확보하고 있어, 한나라당이 반대할 경우 개헌은 불가능하다. 반면에 전임 김원기 국회의장을 비롯해 임채정 신임 국회의장은 개헌론을 불붙이기 위해 열심이어서, 앞으로 개헌을 둘러싼 여야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이날 "한나라당은 일괄타결 쟁점법안중 사학법 재개정이 우선 순위에 놓여 있다"며 "사학법 재개정이 없으면 쟁점법안 일괄처리는 없다"고 말해, 사학법 재개정 불가시 6월 임시국회 보이콧 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