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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한나라당대표"사학법은 제2의 론스타 사태"

"공천심사는 공천심사위가 주도적으로 처리"

박근혜 전 대표의 후임으로 내달 11일 전당대회까지 한시적으로 한나라당을 이끌 선장을 맡게 된 김영선 대표의 20일 취임일성은 "국민의 심판을 받은 열린우리당보다 국민의 선택을 받은 한나라당이 먼저 달라지겠다"고 다짐했다.

김 신임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저는 한국 정치사상 최초로 제1야당을 이끌어 가는 40대 여성 당대표라는 과분한 영광을 안게 됐다"며 "여기에는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겪어야 하는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리더십과 정책으로 민생경제 활성화를 이뤄달라는 국민적 염원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7월 전당대회와 관련, "엄정하고 공정한 관리를 하는 것은 물론 이번 전당대회가 국민을 위한 많은 고민들이 치열하게 토론되고 검증되는 열린 마당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의 심판을 받은 열린우리당보다 국민의 선택을 받은 한나라당이 먼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신임대표는 이후 일문일답에서 한나라당이 6월 임시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 "창의로운 인재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의 경제주권은 존중돼야 하고 이에 대한 침해를 국가가 주도해선 안 된다"고 사학법 재개정 의지를 밝혔다. 김 신임대표는 사학법 논란을 '제2의 론스타 사태'라고 규정하기까지 했다.

최근 한나라당 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강삼재 전 의원의 공천신청 등 구태정치 재현 우려에 대해 김 신임대표는 "권력분할과 각 영역의 자율성이 개혁의 핵심인데 이를 지키는 것이 공정한 공천심사일 것"이라며 "공천심사위원회와 당의 시스템을 통해 일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한나라당이 취해야 할 방향"이라고 모든 것을 당 공심위에 맡기겠다고 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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