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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北에 애매한 신호 보내선 안돼"

"미사일로는 평화-협력-공동번영 불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북한의 '대포동 2호' 발사 움직임과 관련, 연일 강한 어조로 발사 중단을 촉구했다.

김 의장은 20일 국회에서 이종석 통일부장관, 이규형 외교부 2차관 등과 가진 당정회의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상황이 어려울수록 냉정할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어떤 경우에도 실제의 상황이 축소되거나 반대로 과장되어서는 안 된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미사일로는 평화와 협력, 공동번영은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미사일 발사에 반대하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애매한 신호가 보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 당국에게 지금 상황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평화와 민족발전의 관점에서 분명한 결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고, 미사일 발사 실험 포기를 주문했다.

김 의장은 전날인 19일에도 당 비상대책위와 의원총회에서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남북간 대화를 손상시키는 일”이라며 “친구를 곤경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의장은 “시계바늘을 6·15 공동선언 이전으로 돌릴 수는 없다”며 “6자회담이야말로 북한이 자신들의 주장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유력한 정치적 공간, 회의 공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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