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벌써부터 기득권으로 회귀 조짐"
<토론회> "5.31선거가 한나라당 승리? 착각 말라" 쓴소리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한나라당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한나라당이 현재의 승리에 안주하면서 또 다시 기득권 정책을 꺼내드는가 하면, 구정치인들이 컴백을 시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5.31선거가 한나라당 승리? 착각 말라"
한나라당의 비주류의원모임인 '국가발전연구회'(회장 심재철 의원) 주최로 1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5.31 지방선거의 반성적 평가와 한나라당의 시대적 과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여당에 대한 심판을 한나라당의 승리로 곡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길리서치 홍영식 소장은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원인에 대해 "국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공과에 대해서는 심판을 내렸지만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은 '유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우리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높은 지지도 원인에 대해 '한나라당이 잘못한 것이 많지만 열린우리당이 더 싫어서(37.9%)'라는 답변이 가장 많다"고 이번 선거 결과는 열린우리당에 대한 실망층의 지지라는 반사이익이라고 분석했다.
홍 소장은 이어 "한나라당의 정당 지지도나 당내 소속 유력 대권주자들의 지지도만 보면 한나라당은 차기정권을 잡은 것이나 마찬가지로 보이지만 당 안팎의 분석가들이니 전략가들은 2002년의 반복을 경고하고 있다"며 "이는 당의 상황인식이나 국가발전 방향과 정책에 대한 비전 제시, 당 체질의 변화 등 질적인 차원의 변화가 충분하지 않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홍 소장은 이 같이 분석하는 근거로 "미래지향적인 비전 제시나 정책 마련을 통한 보수 노선의 재정립은 찾아보기 어렵고, 기득권에 연연한 정책을 다시 꺼내들고 이미 국민의 평가를 받고 떠났던 정치인들이 복귀하려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의 공성진 의원도 이번 선거가 정부여당의 실정에 의한 반사이익이라는 점에 공감을 표하면서 "이번 선거는 반사이익이라기보다 반사손해"라고 주장했다. 공 의원은 이 같이 말하는 근거로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수도권을 제외한 타 지역에선 득표율이 오히려 하락했다는 점을 들었다. 공 의원은 "영남권 지역의 경우 득표율이 지난 2002년보다 오히려 하락했고, 경남북 대선 전선의 균열이 보이며, 호남 지역의 득표율도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한나라당, 중간층 잡아야 집권 가능"
이밖에 중앙대 장훈 교수는 "한국의 선거정치는 연합의 정치"라고 규정한 뒤, 1997년 대선에서의 DJP 연합, 2002년 대선에서의 노무현-정몽준 연합과 호남의 영남후보와 충청의 지역연합을 예로 들었다. 장 교수는 "그동안 한나라당은 이같은 연합을 외면했다"며 "내년 대선에서도 이런 현상의 반복 가능성은 크다"고 경고했다.
장 교수는 이어 "한나라당이 추구하는 보수가 무엇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며 "어느 나라나 서민이 중산층 이상의 계층보다 많은 상황에서 중산층 이상을 대변하는 보수가 서민을 대변하는 진보를 이길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구에서 보수정당이 정치권력을 분점한 이유는 중간층에 대한 호소, 지지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중간계층을 잡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5.31선거가 한나라당 승리? 착각 말라"
한나라당의 비주류의원모임인 '국가발전연구회'(회장 심재철 의원) 주최로 1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5.31 지방선거의 반성적 평가와 한나라당의 시대적 과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여당에 대한 심판을 한나라당의 승리로 곡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길리서치 홍영식 소장은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원인에 대해 "국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공과에 대해서는 심판을 내렸지만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은 '유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우리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높은 지지도 원인에 대해 '한나라당이 잘못한 것이 많지만 열린우리당이 더 싫어서(37.9%)'라는 답변이 가장 많다"고 이번 선거 결과는 열린우리당에 대한 실망층의 지지라는 반사이익이라고 분석했다.
홍 소장은 이어 "한나라당의 정당 지지도나 당내 소속 유력 대권주자들의 지지도만 보면 한나라당은 차기정권을 잡은 것이나 마찬가지로 보이지만 당 안팎의 분석가들이니 전략가들은 2002년의 반복을 경고하고 있다"며 "이는 당의 상황인식이나 국가발전 방향과 정책에 대한 비전 제시, 당 체질의 변화 등 질적인 차원의 변화가 충분하지 않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홍 소장은 이 같이 분석하는 근거로 "미래지향적인 비전 제시나 정책 마련을 통한 보수 노선의 재정립은 찾아보기 어렵고, 기득권에 연연한 정책을 다시 꺼내들고 이미 국민의 평가를 받고 떠났던 정치인들이 복귀하려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의 공성진 의원도 이번 선거가 정부여당의 실정에 의한 반사이익이라는 점에 공감을 표하면서 "이번 선거는 반사이익이라기보다 반사손해"라고 주장했다. 공 의원은 이 같이 말하는 근거로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수도권을 제외한 타 지역에선 득표율이 오히려 하락했다는 점을 들었다. 공 의원은 "영남권 지역의 경우 득표율이 지난 2002년보다 오히려 하락했고, 경남북 대선 전선의 균열이 보이며, 호남 지역의 득표율도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한나라당, 중간층 잡아야 집권 가능"
이밖에 중앙대 장훈 교수는 "한국의 선거정치는 연합의 정치"라고 규정한 뒤, 1997년 대선에서의 DJP 연합, 2002년 대선에서의 노무현-정몽준 연합과 호남의 영남후보와 충청의 지역연합을 예로 들었다. 장 교수는 "그동안 한나라당은 이같은 연합을 외면했다"며 "내년 대선에서도 이런 현상의 반복 가능성은 크다"고 경고했다.
장 교수는 이어 "한나라당이 추구하는 보수가 무엇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며 "어느 나라나 서민이 중산층 이상의 계층보다 많은 상황에서 중산층 이상을 대변하는 보수가 서민을 대변하는 진보를 이길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구에서 보수정당이 정치권력을 분점한 이유는 중간층에 대한 호소, 지지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중간계층을 잡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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