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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정 신임 국회의장도 '개헌론' 제기

전임 김원기 의장에 이은 개헌론에 '여권 개헌 추진설'

19일 임기 2년의 17대 국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임채정 열린우리당 의원이 취임 일성으로 '개헌 논의'의 필요성을 언급, 여권이 개헌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전임 김원기 국회의장도 퇴임에 즈음해 내각제 또는 이원집정제로의 개헌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임채정 의원은 19일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출석의원 2백71명 중 2백47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임 신임의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후반기 국회의 최우선 과제를 통합의 정치실현에 두려고 한다"며 "통합을 통한 국가발전의 비전을 제시할 때 정치는 한단계 성숙하고 국민의 사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신임의장은 이어 "또한 21세기에 맞는 헌법의 준비도 필요하다"고 밝혀 개헌론에 불을 지폈다.

앞서 17대 전반기 국회의장직을 수행했던 김원기 전 의장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퇴임사에서 내각제로의 개헌 필요성을 시사했고, 지난 9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내각제' 및 '이원집정제'를 직접 언급하며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때문에 지역주의 타파를 명분으로 한 열린우리당의 개헌 논의가 조만간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그동안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중대선거구제 등으로의 개헌 필요성을 강조해온 바 있어, 여권 수뇌부가 본격적으로 개헌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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