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조선> 김대중 "좌파선동, 국민에게 먹혀들고 있다"

"이명박 너무 나대 국민신뢰 잃어. 앞으로 5년이 걱정"

김대중 <조선일보> 고문이 11일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폭락을 이 대통령의 자업자득이라고 질타하면서도, 미국 쇠고기 전면개방에 대한 범국민적 반발을 좌파선동의 산물로 규정하는 등 색깔론을 펴 논란을 에고했다.

김대중 고문은 이날 오후 <조선닷컴>에 특별기고한 'MB, 세상을 너무 얕봤다'라는 글을 통해 이 대통령의 시대적 과제를 경제살리기, 좌파척결, 한미동맹 복원으로 규정한 뒤, "이 대통령은 이런 정책노선을 수행하는 데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서 좌초하고 있다"며 "그것은 부분적으로는 정책수단을 잘못 선정한 때문이고 한편으로는 자신을 과신하거나 ‘국민지지’를 과대평가한 자만심에 기인한다. 한마디로 너무 나댄 결과"라며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지율 동반폭락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 고문은 이어 "사람들이 실망하기 시작한 것은 이명박 정권이 ‘부자들의 클럽’이라는 점 때문"이라며 "누구나 ‘재산이 많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재산을 어떻게 취득했는가가 문제’라는 일반론을 수긍하면서도 재산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을 고깝게 보는 것이 현실"이라며, 부동산투기를 통한 축재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을 마치 있는자에 대한 시기인양 해석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상대적 박탈감과 괴리감·이질감을 여지없이 작동시키는 것으로, 결코 이성으로 소화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재산이 많으면 많을수록 합리적으로 취득했을 가능성이 희박해지며 또 돈 많은 사람들이 돈 없고 힘 없는 다수 국민들의 처지를 돌보는 정치를 할 턱이 없다는 자괴감까지 유발하던 차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작금의 쇠고기 파동과 관련, "마침내 '이런 부자들이 국민이 먹는 쇠고기를 수입하는 데 있어 국민건강을 백안시 했다'는 좌파의 선동이 기회를 포착했고 이것이 먹혀들고 있는 것이 작금의 상황"이라며 "쇠고기수입 협상에서 한국 측이 ‘검역주권을 포기했다’거나 ‘미국사람 먹는 고기는 30개월 미만짜리이고 우리는 미국사람 안 먹는 고기를 수입하는 것’이라는 등등의 비판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 밑바닥에는 ‘쇠고기’ 자체보다 ‘MB가 너무 잘난 척한다’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안다’는 등의 역겨움이 깔려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은 친(親)기업 정책에서도 독선적인 면을 보였다. 친기업과 친노조는 반드시 대립적인 것이 아닐 수 있는데도 그는 노조세력을 끌어안는 모습에 인색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행사다운 행사 하나 제대로 연출하지 않은 MB에게 노조가 애정(?)을 가질 리 없다"며 "그가 비(非)노조를 넘어 반(反)노조로 내몰리는 날, 그의 친기업정책 역시 험난한 길에 들어설 것이다. 이미 그런 조짐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며 최근 노동계의 심상치 않는 반이명박 기류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이 자신의 대북정책이 역풍에 내몰릴 가능성에 얼마나 대비하고 있는지도 관심거리다. 지금은 그의 ‘비핵·개방·3000’ 구상에 따라 일방적 대북 퍼주기에 브레이크가 걸려 있지만, 앞으로 세계적인 식량난의 여파와 대북지원의 중단에 따른 북한의 기아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을 때 어떤 타협 내지 굴복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며 "그것은 곧 그의 대북지원 중단정책의 한계를 드러내는 일이며 이때 동포살리기를 내세운 국내 좌파의 역공이 국민에게 먹혀들어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의 자기과신(過信)과 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의 ‘강제된 리더십’은 한·미관계 복원 문제에서 더욱 두드러졌다"며 "미국은 오랫동안 동맹국과 약소국을 다루어온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노련한 강대국이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그 정수(?)를 이 대통령에게 구사했고 이 대통령은 그것에 쉽게 넘어가 크게 고무된 듯하다"며 한미정상회담을 부시에게 이 대통령이 패한 게임으로 평가했다.

그는 "나라의 운용에 있어 드라마틱한 반전은 조심스레 다뤄야 한다"며 "그는 대미·대노조·대북문제 등에 있어 단계적·점진적 전환을 도모했어야 했다. 그야말로 일거에 우향우로 가기보다 우선 반(半)우향우부터 시작해서 ‘좌파 10년’에 익숙해진 국민적 사고를 걸러내는 접근법을 썼더라면 그의 정치는 보다 순항했으리라 본다. 그것이 좌파의 설 자리를 서서히 제거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 모든 것은 이 대통령의 정치력 부재(不在), 자기에 대한 과신, ‘조언을 듣는 자세’의 부족 등이 빚어낸 직접적인 결과"라며 "그는 청와대와 내각을 구성하는 데 있어 인선(人選)을 잘못함으로써 국민의 빈축을 샀고 당내 비주류 또는 친박근혜 세력을 제대로 수용할 줄 모르는 자만심으로 인해 정치적 승자로서의 입지를 업그레이드 하는 데도 실패했다. 거기다가 이제 좌파에 또다시 ‘촛불’을 허용하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 MB의 시련은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5년이 걱정이다"라고 향후 상황을 우려했다.
임재훈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47 14
    화난국민

    쥐박이보다 더 위험한 찌라시 3형제 조중동
    대한민국을 좀먹는 가장 큰 해충은 쥐박이가 아니라 조중동이다. 쥐박이는 철학이 없는 기회주의자에 천박한 출세주의자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어떤 말을 해도 안 먹히지만 조중동은 끊임없이 이리저리 줄타기를 하면서 거짓말을 반복한다. 거기에 속는 국민이 적지 않다.
    대통령 잘못 뽑은 것도 문제지만 앞으로도 조중동은 계속 좌파니, 우파니 하며 사회분열 시키고 국민들의 진정한 민의를 왜곡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할 것이다.
    어떻든 대통령은 5년 후에 물러나지만 조중동 이놈들은 5년 후에도 계속 거짓말로 국민 분열 시켜서 먹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친일하던 놈들이 사주인 찌라시신문들이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바른 말할리가 없다. 기껏해야 지들 배불리기 위해서거나 일본이나 미국을 위해서 곡필과 거짓을 일삼는 조중동을 읽어주지 않는 일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다.

  • 21 36
    어따 색깔논쟁

    지금 시국이 어떤데 색깔 논쟁하고 X랄이냐
    지금 이게 정치색깔이랑 무슨 상관이냐..
    국민이 인간의 가장 기본권인 의식주하나인 식문제가지고 민감한건데
    그럼 조선일보 관계자들이 몸소 솔선수범해서 자신의 식탁에 무조건 30개월이상 미국
    산 쇠고기 매일 먹는 캠페인 해라. 나라 팔아먹을 놈들... 좌파가 뭔지도 모르고 지껄
    이는 무식한 허위 지식인들..
    가방끈이 아깝다. 그냥 초등학생들한테나 배워라 오죽하면 초딩들도 뭐라고 할까
    차라리 좌파가 잡았으면 좋겠다.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영국, 프랑스, 스페인
    유럽 모조리 좌파정권인데도 국민들한데 이러진 않는다. 국민들을 위하는 정권이면
    우파는 좌파든 상관없다. 무엇이 진실인지 직시하고 '정론직필'로서의 언론의 본연의
    역할을 해라. 아님 좌우익 사이에서 건전한 균형감각으로 사태를 보도하던가.. 완전
    한나라당 찌라시같은 넘들...

  • 28 40
    새날이 오면

    찌라시의 종언
    반역의 세월이여1
    어둠의 세력이여!
    사익을 위해 민족을 헌납하려드는" 조중동" 찌라시여
    단말마적 비명 속에도 새날은 오리니 !
    가라 어둠이여! 가라 찌라시여!
    찌라시의 종말은 이렇게 오는구나.
    어두움 뚫고 새날은 오리니! 새날은 오리니!

  • 41 66
    마적단

    인민군 약화 지름길은 식량 안퍼주는거다
    탈북 고위장교가 한말이여.
    좌빨이나 아무것도 모르는 아그들은 조용히 해라.
    동포 운운 하는 좌빨들은 잡아다 지상낙원으로 북송시켜.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