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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STX 등 4개사 증권업 진입 좌절

기업은행등 7개사 예비허가, KTB네트워크는 조건부 승인

한국씨티은행, 한국창투, 스카이투자자문 등 3곳이 증권업 신규진입 심사에서 탈락했으며, STX도 심사유예 결정을 받아 사실상 탈락했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증권업 신규진입을 신청한 12개사에 대해 심사한 결과 기업은행(IBK투자증권)과 SC제일은행(SC제일투자증권) 등 7개사에 대한 예비허가를 승인했다.

KTB네트워크(KTB투자증권)의 경우 신규로 창업투자 업무를 하지 않고, 기존의 업무는 6개월안에 정리한다는 조건을 달아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번에 조건부 승인을 포함해 예비허가를 받은 곳은 ▲종합증권업 부문의 기업은행과 SC제일은행, KTB네트워크 ▲위탁매매·자기매매 부문의 토러스투자증권과 LIG손해보험(LIG투자증권) ▲위탁매매 부문의 ING은행(ING증권중개)과 코린교역(와우증권중개), 박준형(바로증권중개) 등 8곳이다.

반면 위탁매매와 자기매매업을 신청한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창투, 위탁매매업을 신청한 스카이투자자문은 고배를 마셨다. STX는 대주주 관련 재판이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히 한국씨티은행은 증권업 신규진출을 신청한 은행들 가운데 유일하게 탈락했으며, 한맥선물의 경우 금융위원회 심사에 앞서 자기매매업 신청을 스스로 철회했다.

위탁매매에서 종합증권업으로 업무확대를 신청한 BNP파리바증권도 예비허가를 받았으며, 지점에서 현지법인 전환을 신청한 리먼브라더스의 경우 임원이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있는 관계로 조건부로 승인을 받았다.

기존 위탁매매에다 자기매매업을 추가로 신청한 흥국증권증개는 예비허가를 받지 못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에 예비허가를 받은 8곳에 대해 오는 7월말까지 본허가를 승인해줄 계획이다. 예비허가를 받은 증권사는 6월말까지 본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8곳이 모두 본허가를 받으면 증권사는 기존 54개에서 62개로, 종합증권사는 45개에서 48개로 늘어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증권사 신규진입에 따라 올해중 1천1백여명, 2010년까지 1천6백6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증권사 신규진입에 따른 전문인력 부족문제의 경우 증권업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신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위탁매매업 분야 등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시장질서 문란행위에 대한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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