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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MB, 교육을 '돈 잘 버는 기계' 만드는 것으로 착각"

"시장이 모든 걸 다 해결주는 걸로 착각" 질타

손학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는 8일 이명박 정부의 교육 자율화 정책에 대해 "교육이 학생을 돈을 잘 벌 수 있는 기계로 만드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육대토론회에서 “아무리 과외가 성행하고 사교육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학교에 0교시 수입을 공적으로 도입하고 학교에 학원선생을 데려다가 방과 후 수업을 도입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자율화가 얼마나 좋은 말인가. 그런데 이 정부는 뭔가 잘못 생각하는 것 같다”며 “주제 파악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시장, 시장하니까 시장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주는 줄 아는 것 같다”며 “모든 정책의 기준이 효율성과 능력으로만 가는 줄 알고 있다”고 현 정부가 시장 만능주의에 빠져있음을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교육에서 시장경쟁의 요소도 어느 정도 도입해야하는 것은 우리가 사는 모습이 그렇고 사회체제가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기고 모든 것을 경쟁에 맡기겠다는 것은 참으로 큰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효율성과 경쟁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며 “교육의 기회는 누구나 똑같이 주어져야한다. 지방에서 학교를 다녀도 열심히 공부하면 내가 원하는 학교에 갈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의 공적인 이해를 위해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는 점에서 이 정부가 철학이 없다고 본다”며 “돈 잘 버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한사람의 인성을 만들고 공공의 사회 속에서,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고 공동체에 같이 기여할 수 있는 공동체적 인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4 6
    3

    역쉬 학규형은 뭔가달라
    역쉬 학규형은 뭔가달라

  • 5 7
    독자

    MB와 너무 차이난다.
    왜 이런분이 대통령이 안되셨을까..

  • 7 4
    좋은 말씀이다

    1000% 동감이오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지 못했으니 대한민국의 불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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