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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방향 선회하면 재기불능"

신진보연대, 김근태 의장 노선 강력 비판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16일 “내주부터 김한길 대표, 문희상 전 의장과 함께 의원들의 가슴 속 말을 수렴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의원들에 대한 과도한 발언을 주문한 데 대해 우리당 내 개혁성향 모임인 신진보연대가 “당의 섣부른 정책방향 선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신진보연대 공동대표인 이원영 의원은 17~18일 충남 유성에서 개최될 신진보연대 워크숍에 앞서 언론에 배포한 발제문을 통해 “5.31 지방선거에서 우리당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준 20%대의 핵심지지층 결속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부동산 등 정책현안에 대한 분명하고 확고한 목소리를 통해 우리당의 개혁정체성을 재확립해야 한다”며 “우리당의 가치 재복원이 이뤄지지 않은 채, 부동산 등 정책방향 선회는 국민의 불신을 심화시켜 우리당을 재기불능의 상태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남 및 중도보수층 복원은 우리당이 위상을 재정립하고 대세를 주도할 때에 가능성이 열린다”며 “위상 재정립 없는 정계개편론이나 정책 유연화론은 호남기반 복원과 정권재창출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개혁성향의 모임인 참여정치실천연대는 “정책기조 논란에 대해 당 차원의 총체적 검토 없이 개별적 의견이 분출되고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지만, 향후 정책기조와 관련해서는 “아직 참정연 차원의 입장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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