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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전 경찰청장 7.26 재보선 출마 논란

한나라당에 신청 예정, 민노당 "한나라 막 가나"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7.26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민주노동당이 맹성토하고 나섰다.

박용진 민노당 대변인은 16일 허 전청장이 서울 성북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하려는 것과 관련, "농민 사망 사건을 책임지고 물러났던 인사가, 1년도 되지 않아 정치권에 기웃거리는 것은 옳지 않다"며 "그가 책임져야 했던 것은 시위대 사망사건 뿐 아니라, 그가 술에 취해 다쳤다거나 원래 건강이 안좋았다는 등의 거짓 발언을 일삼은 무책임한 행동에 대한 부분까지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그의 잘못은) 게다가 사실상 하극상까지 벌여가며, 국민들을 우롱했던 점도 포함된다"며 "한나라당이 이런 인사를 공천하겠다고 한다면, 그 책임을 반드시 지도록 해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은 16일부터 시작된 한나라당 재보선 공모에 출마희망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노당은 이밖에 부인이 지방선거 공천 대가로 4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3년형을 구형받은 김덕룡 한나라당이 “대선 승리라는 큰 목표를 위해 아직은 할 역할이 있다”라며 정치재개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같은 당 최연희 의원은 여전히 술 탓으로 법원과 세상을 우롱하고, 김덕룡 의원은 염치를 상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에 대한 도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이겼다고 거침없이 막 나간다는 느낌"이라고 비난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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