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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무역적자 4천만불, 5개월째 적자

'환율 효과'로 적자 규모는 크게 감소

4월에도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된 무역적자 행진이 계속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4월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3백80억2천만달러, 수입은 3백80억6천만달러로 4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5개월째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고유가 등으로 원유 수입액이 증가했지만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환율 효과로 수출 또한 급증함에 따라 4월의 적자 규모는 1월(38억5천만달러), 2월(12억8천만달러), 3월(8억2천만달러) 등에 비해 크게 줄었다.

4월 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1백달러에 근접한 99.7달러에 이르렀고, 이에 따라 원유 수입액은 66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57%나 증가했다. 반면 4월 수출도 27% 증가하면서 2004년 8월(28.8%)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4월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보합세, 컴퓨터는 2% 감소했지만, 석유제품(62%), 선박(47%), 일반기계(40%), 무선통신기기(39%), 액정디바이스(32%), 자동차부품(31%), 철강(24%), 가전(14%) 등은 모두 큰 폭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4월 초부터 20일까지 대(對) 중동 수출이 43.9% 증가한 것을 비롯해 대 중남미(28.5%), 대 아세안(23.8%), 대 중국(17.9%) 등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경기 침체가 진행 중인 유럽연합(-2.5%), 미국(-0.9%) 등에 대한 수출은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원자재 부문에서는 원유 등 에너지와 철강 등에서 큰 폭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고, 자본재는 컴퓨터부품(-21%), 반도체 제조용장비(-39%) 등은 급감했지만 자동차부품(18.4%), 집적회로반도체(23.7%)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재는 농산물(51%), 승용차(41%), 전자게임기(307%)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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