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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준, 금리 0.25%p 또 인하

"경제여건 아직도 취약하고 인플레 압력 높아"

미연준(FRB)이 금리를 또다시 0.25%포인트 낮춰 미국 경기침체가 계속 진행형임을 보여줬다.

미연준은 30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의장 주재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운용목표를 2.0%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금리인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금융시장 경색과 경기침체 위기가 본격화된 작년 9월 중순 이후 7번째로, 이 기간에 금리는 5.25%에서 2.0%로 3.25%포인트 인하됐다.

미연준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가계와 기업 지출이 줄어들고 노동시장도 더 악화돼 왔다"며 "금융시장도 여전히 상당한 중압감과 신용조건이 엄격한 상황에 처해있고 주택시장의 위축 심화는 다음 몇 분기에 걸쳐 경제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인플레이션의 진전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연준은 그러나 "시장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 추진하고 있는 조치들과 더불어 지금까지 취한 실질적인 통화정책 기조의 완화는 시간을 두고 완만한 성장을 돕고 경제활동에 대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혀, 이번 결정을 계기로 당분간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금리인하 결정 과정에서 리처드 피셔와 찰스 플로서 등 2명의 위원은 금리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한편 이번 금리인하로 한미간의 금리격차는 3.0%포인트로 더 벌어져, 국내의 금리인하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1 18
    imf

    고금리를 하란 말이야
    그래야 예전 미국처럼 부도난 재벌들 다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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