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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폭력사태에 '티베트 돕기 모금' 쇄도

네티즌들 십시일반, 이틀새 6백만원 돌파

중국유학생의 서울 도심 폭력사태에 대한 국민적 반감으로, 티베트 평화운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입장에서 보면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격이다.

포탈사이트 '다음'의 모금청원 게시판에서 진행된 티베트 평화운동 지원모금에는 29일 현재1천3백여명의 네티즌들이 6백50여만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모금운동은 5백24명의 네티즌들의 서명해 3백만원 모금을 목표로 28일 시작됐다. 그러나 하루만에 모금액을 넘어서는 성금이 모이자 두 차례에 걸쳐 목표 모금액을 수정해 현재까지 진행중이다.

공동청원자들은 "지구촌 평화 행사인 올림픽이 열리는 중국은 독립을 희망하는 티베트인들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며 "억압받고 있는 티베트인들을 위한 평화운동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의 호소에 네티즌들은 적게는 1천원, 많게는 2만원 등 십시일반 성금을 보태며 1천3백여개의 지지 댓글을 달았다.

네티즌들은 '이번 일을 통해 티베트의 현실을 알았다', '티베트의 오늘이 열강에 점령당한 과거의 한국을 보는 것 같다'며 티베트 독립운동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렇게 모은 돈은 시민단체 '함께하는 시민행동'에 전달돼 티베트평화연대의 활동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중국유학생들의 한국인 집단폭행 사태 이후 티베트평화운동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최병성 기자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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