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 "직언을 꺼리는 군주처럼 위험한 건 없다"
李대통령에 호된 쓴소리 "CEO대통령 한계 드러내"
정계 은퇴를 선언한 친박진영의 원조보수 김용갑 한나라당 의원이 29일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국정운영 등에 대해 전방위 비판을 가했다.
김용갑 의원은 이날 정계은퇴 기념 출간 에세이집 <굿바이 여의도-원조보수 김용갑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당선후 지금까지 인수위 논란, 내각인사 혼란, 공천 실패 등을 거친 이명박 대통령을 보면 CEO 대통령의 한계를 보는 것 같다"며 "불출마 선언 당시 좌파정권 종식으로 나로서는 더없이 물러나기 좋을 때라고 생각했고 홀가분했으나, 지금은 걱정반 기대반"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기업의 미덕이라는 것은 CEO의 생각대로 밀어붙여서 단기에 이윤을 창출하는 것인 반면, 한 나라의 대통령은 더디 가더라도 전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가야 한다"며 "단기에 성과를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선 인수위 파문을 거론하며 "당선후 이명박 정부의 행보를 보면 '과유불급'이라는 고사성어가 불현듯 떠오른다. 출범전부터 동분서주하며 민심행보를 시작한 것은 훌륭한 일이었으나, 의욕만 앞설뿐 민심과 따로 간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루 네 시간 밖에 안잔다'고 자랑하듯 말하지만 그건 어떻게 보면 이 대통령이 갖는 근본적인 모순을 들러내는 말이었다"고 거듭 힐난했다.
그는 이어 인사파문을 거론하며 "인사가 만사라는데 인사 조각부터 난맥상의 극치를 보였다. 장관 3명이 낙마한 게 역대정권에서 있었던 일인가"라며 "어떻게 5천명을 놓고 인선작업을 했다는 데 하나같이 비리백화점을 보는 듯 할까. 그런데도 비판을 받아들이기는커녕 인재가 없다니..."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에게 비판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소리 하는 사람만 중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며 "애초에 비판을 달가워하지 않아서인지, 주변 사람들도 비판이나 직언보다는 무조건적으로 이 대통령의 행보에 보조나 맞추는 식으로 일하려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직언을 꺼리는 군주처럼 위험한 건 없다고 본다"며 "개인은 완벽할 수 없어 단점은 누구나 갖게 마련이다. 그런데 일개 기업가도 아니고 대통령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비판을 싫어한다면 그건 치명적인 약점이 아닐 수 없다"고 거듭 이대통령을 힐난했다.
그는 "성공한 CEO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혹독한 체질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는 거대한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었어도 대통령으로서는 실패한 무수한 외국의 전직 대통령의 사례를 통해 검증됐다"며 이 대통령의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이밖에 친박 복당 갈등과 관련해선 "국민은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과반을 주었지만 내용면에서는 이재오.이방호 등 측근실세들을 낙마시킴으로써 원칙도 기준도 모호했던 이번 공천 파동에 대해 이 대통령에게 엄중한 심판을 내렸다"며 우회적으로 친박 즉각 복당을 압박했다.
김용갑 의원은 이날 정계은퇴 기념 출간 에세이집 <굿바이 여의도-원조보수 김용갑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당선후 지금까지 인수위 논란, 내각인사 혼란, 공천 실패 등을 거친 이명박 대통령을 보면 CEO 대통령의 한계를 보는 것 같다"며 "불출마 선언 당시 좌파정권 종식으로 나로서는 더없이 물러나기 좋을 때라고 생각했고 홀가분했으나, 지금은 걱정반 기대반"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기업의 미덕이라는 것은 CEO의 생각대로 밀어붙여서 단기에 이윤을 창출하는 것인 반면, 한 나라의 대통령은 더디 가더라도 전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가야 한다"며 "단기에 성과를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선 인수위 파문을 거론하며 "당선후 이명박 정부의 행보를 보면 '과유불급'이라는 고사성어가 불현듯 떠오른다. 출범전부터 동분서주하며 민심행보를 시작한 것은 훌륭한 일이었으나, 의욕만 앞설뿐 민심과 따로 간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루 네 시간 밖에 안잔다'고 자랑하듯 말하지만 그건 어떻게 보면 이 대통령이 갖는 근본적인 모순을 들러내는 말이었다"고 거듭 힐난했다.
그는 이어 인사파문을 거론하며 "인사가 만사라는데 인사 조각부터 난맥상의 극치를 보였다. 장관 3명이 낙마한 게 역대정권에서 있었던 일인가"라며 "어떻게 5천명을 놓고 인선작업을 했다는 데 하나같이 비리백화점을 보는 듯 할까. 그런데도 비판을 받아들이기는커녕 인재가 없다니..."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에게 비판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소리 하는 사람만 중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며 "애초에 비판을 달가워하지 않아서인지, 주변 사람들도 비판이나 직언보다는 무조건적으로 이 대통령의 행보에 보조나 맞추는 식으로 일하려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직언을 꺼리는 군주처럼 위험한 건 없다고 본다"며 "개인은 완벽할 수 없어 단점은 누구나 갖게 마련이다. 그런데 일개 기업가도 아니고 대통령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비판을 싫어한다면 그건 치명적인 약점이 아닐 수 없다"고 거듭 이대통령을 힐난했다.
그는 "성공한 CEO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혹독한 체질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는 거대한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었어도 대통령으로서는 실패한 무수한 외국의 전직 대통령의 사례를 통해 검증됐다"며 이 대통령의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이밖에 친박 복당 갈등과 관련해선 "국민은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과반을 주었지만 내용면에서는 이재오.이방호 등 측근실세들을 낙마시킴으로써 원칙도 기준도 모호했던 이번 공천 파동에 대해 이 대통령에게 엄중한 심판을 내렸다"며 우회적으로 친박 즉각 복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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