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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식량 정상회의' 개최키로

개도국 식량위기에 유엔 적극 나서기로

전세계적인 식량 폭등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발전도상국을 중심으로 각종 시위와 소요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엔은 17일 각국 정상이 참석하는 '식량 정상회의'를 수개월 안에 열기로 했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날로 심각해지는 발전도상국의 식량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전략 구축을 목적으로 식량 정상회를 개최하는 한편, 반기문 사무총장을 책임자로 하는 고위급 실무그룹도 설치하기로 했다. 유엔에서 고위급 실무그룹 설치와 식량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방침은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과 세계식량계획(WFP), 식량농업기구(FAO) 등 산하 식량관계 기관이 '지구의 식량과제'라는 제목으로 건의서를 공동 작성해 반 사무총장에 제언한 것을 반 총장이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반 사무총장과 유엔의 고위 관리들은 조만간 정책위원회를 소집해 공동 건의서를 정식 확정하게 된다.

이 건의서에는 고위급 실무그룹을 빠르면 이달 말에 설치하는 것으로 돼 있으며, 실무그룹은 식량원조와 농업생산, 바이오연료 대책 등을 놓고 유엔 각 기관에 의한 조정을 통해 일관성 있는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식량 정상회의는 실무그룹 만든 전략을 승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특히 주요국가들의 정상 차원에서 식량 위기와 대책을 중요성을 호소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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