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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건설 끝내 최종부도

강남 빌라 등 미분양으로 자금난 겪다 끝내 부도

신구건설이 16일 끝내 최종 부도처리됐다.

전날 1차부도를 냈던 신구건설은 이날 저녁 결국 우리은행 13억8천만원, 신한은행 10억원 등 총 24억원가량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지난 2월에도 1차 부도를 냈던 신구건설은 판교신도시 사업권을 서해종합건설에 넘기는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무너지고 말았다.

신구건설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고급빌라 ‘팔러스빌’ 2개단지 34가구를 분양했으나 분양에 실패하는 등 자금난을 겪어왔다.

신구건설은 현재 울산 울주군에서 아파트 405가구와 서울 삼성동과 청담동에서 빌라 총 53가구를 분양중이며,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서도 후분양으로 842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현재 골조공사 중이다.

신구건설은 지난 85년 대방건축이라는 상호로 설립, 서울 강남에 ‘레베빌’이라는 고급빌라를 지었다.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은 169위 수준이다.

건설업계에서는 미분양 대란으로 최대 40조원의 돈이 묶여 있어, 신구건설에 이어 다른 건설사들도 줄줄이 도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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