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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 19일 '대마도의 날' 행사 보궐선거로 취소

8월이후로 연기, 일본언론들 잇따라 취재

경남 마산시가 일본 시마네 현의 ‘다케시마(일본측이 주장하는 독도 일본식 이름)의 날(2월22일)’ 조례에 대항하기 위해 제정된 6월19일 ‘대마도의 날’ 기념행사가 8월 이후로 미뤄져 열릴 예정이다.

보궐선거로 집회행사 금지된 데 따라...학술행사는 8월 이후

13일 경남 마산시청, ‘대마도의 날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7월26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인해 국회의원 선거법에 의거, 각종 행사개최가 제한된 데 따라 마산시 학계·시민단체·시의회 등으로 꾸린 ‘대마도의 날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임영주)가 4천8백만원의 예산을 토입해 준비해온 각종 기념사업 및 행사가 8월 이후로 연기돼 열리게 된다.

그동안 5.31 지방선거 등으로 인해 회의를 미뤄왔던 ‘대마도의 날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9일 추진위 회의를 개최하고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마산을 포함한 전국 4개 지역에서 열리게됨에 따라 당초 오는 19일 가질 예정이었던 기념식을 취소하되, 각종 학술대회 등 부대행사는 8월 이후 시기를 정해 개최키로 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당초 ‘대마도의 날’ 기념식도 연기해 개최하자는 논란이 벌어졌으나 해당 날짜의 의미를 기리는 기념식을 연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점에서 올해는 기념식을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마산시는 일본 시마네현이 작년 3월16일 현 의회에서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는 조례를 가결하자 이틀 뒤인 18일 마산시의회는 ‘대마도의 날’을 조례로 제정해 찬반 논란과 함께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한편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8월 이후 열기로 한 학술심포지움 행사는 대마도 및 조선시대 역사 등에 관한 내용을 심화시키고 해당 연구진의 연구성과를 높이기 위해 9월-10월 중으로 예정하고 있으며 연구진의 사정이 겹칠 경우 11월로 미뤄져 열릴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지지(時事)통신> 등 일본언론들은 마산시와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행사의 연기 여부 등을 집중 취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언론들은 13일자 송고기사에서 "‘대마도의 날’이 15세기 당시 조선시대 세종 당시 이종무 장군을 비롯한 조선군이 대마도 정벌을 위한 원정선단과 함께 마산포를 출발한 날짜인 6월19일을 기념해 제정됐다"고 밝히고, "그동안 ‘다케시마의 날’이 한국민을 자극하면서 제정된 ‘대마도의 날’이 개최되면서 양국 간 감정적인 대립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감이 커져온 가운데 이번 연기 조치로 일단 양국 관계 악화가 심화되는 것은 막게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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