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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 호주-일본전 심판 "내가 실수 저질렀다"

이집트 주심 "미안하다"고 호주팀에 사과

호주-일본전에서 논란을 빚은 일본팀 초반 득점에 대해 주심이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호주 신문 <폭스뉴스>는 13일(현지시간) 호주와 일본전 경기 주심을 맡았던 이집트인 에삼 압둘라 엘 파타 주심이 경기가 끝난 후 전반 26분 경 터진 일본 골에 대한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골키퍼인 마크 슈워저는 경기가 끝난 후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파타 주심이 나오히로 타카하라에 의한 반칙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슈워저는 일본의 공이 터진 지 5분이 지난 무렵 일본선수의 부상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자 파타 주심에게 다가가 골에 대해 항의했으며 이에 파타 주심은 "미안하다, 내가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파타 주심은 또 경기가 끝난 뒤 호주 팀 코치인 마크 비듀카에게 "신이 호주 편에 서 있었던 것 같다"며 "경기가 호주 쪽으로 흘러갔으며 내가 잘못을 저질렀던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워저는 "일본의 골은 누가 봐도 명백한 반칙이었다"며 "우리는 항상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은 비디오 판독관에게 곧바로 쫓아가 강하게 항의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던 부심과 거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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