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총선 불출마 및 부실 각료인사를 한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는 한나라당 총선자들의 수가 44명으로 급증, 이 부의장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정두언, 공성진 의원 등 한나라당 공천자 28명은 2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돌발 기자회견을 갖고 이상득 용퇴론과 청와대 인책론을 주장했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모임 명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걱정하는 총선 후보'로 소개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직후 이들의 뜻에 동참한다며 16명의 공천자들이 추가 동의를 표시했다.

추가 동참 공천자 중에는 경기 고양일산동갑 백성운, 부산 동래 오세경 후보 등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을 준비하던 '안국 포럼' 출신 인사들도 포함, 이번 파문에 '이명박 직계'가 대거 나서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SBS 아나운서 출신의 유정현 후보도 동참 의사를 밝혔고, 경남 김해 김정권 의원, 경남 산청함양거창 신성범 후보 등 '이상득 용퇴론'에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공천자들까지 가세하는 양상이다.

기자회견 참석자(20명)
안양 동안을 심재철, 용인 수지 윤건영, 수원 영통 박찬숙, 양천을 김용태, 광진을 박명환, 서대문을 정두언, 성북을 김효재, 부천소사 차명진, 노원갑 현경병, 성동갑 진수희, 부천 오정 박종운, 강남을 공성진, 송파갑 박영아, 안산 상록을 이진동, 은평갑 안병용, 강북을 이수희, 청주 흥덕을 송태영, 인천 계양갑 김해수, 광진갑 권택기, 성북갑 정태근

전화로 동의한 공천자(8명)
관악갑 김성식, 통영고성 이군현, 김제완주 정영환, 보은 옥천 영동 심규철, 부산 해운대 기장을 안경률, 부산 연제 김희정, 진주을 김재경, 부산 남구을 정태윤.

추가 동참 공천자(16명)
서울 강북갑 정양석, 서울 구로을 고경화, 서울 금천 안형환, 서울 동대문갑 장광근, 서울 마포을 강용석, 서울 송파병 이계경, 서울 중랑갑 유정현, 경기 고양일산동갑 백성운, 경기 광명갑 정재학, 경기 안산단원갑 허숭, 경기 부평을 구본철, 인천 남구갑 홍일표, 강원 홍천횡성 황영철, 부산 동래 오세경, 경남 김해 김정권, 경남 산청함양거창 신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