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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명박, 영어 몰입정책 해명 궁색”

김현 “인수위시절 관련자 발언도 국민들이 오해한 것인가”

통합민주당은 20일 이명박 대통령의 "영어 몰입교육은 해서도 안되고 할 수도 없는 일"이란 백지화 발언에 대해 궁색한 변명이라고 힐난했다.

김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국민들이 오해한 것이라는 뜻”이라며 “그렇다면 당선이후 3개월 동안 영어 몰입교육으로 전세값이 급등하고, 어린 아이들이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리고, 학부모들이 불안과 고통으로 불면의 날을 보내는 것은 누구의 책임이란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김 부대변인은 특히 지난 1월 31일 이 대통령이 대통령직 인수위회의에서 영어 몰입교육을 비판하는 이들을 겨냥, “정치쟁점화해서는 안되고 국가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지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 방향은 인수위에서 잘 맞다”고 발언한 대목을 지적하며 “이 대통령과 이경숙 전 인수위원장의 ‘오륀지’ 표기 논란, 이동관 대변인의 ‘제2의 청계천 사업’ 등 영어 몰입교육에 몰입했던 정부의 태도도 국민들이 오해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장부자, 고소영 내각 인사들이 땅 투기 등 불법, 탈법 행위에 대한 해명과정에서 ‘국민들이 오해한 것’이라며 궁색한 변명만 일삼다 국민의 심판을 받고 퇴장 당했다”며 “이 대통령은 자신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에 너무 인색하다는 시중 여론을 귀담아 듣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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