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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한나라 밀실공천 주도세력, 총선서 몰락할 것"

"이명박 책임", "1988년처럼 유권자들이 나설 차례"

보수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한나라당의 밀실공천을 질타하며 공천탈락된 박근혜계의 탈당후 출마에 대해 이해가 간다는 우회적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는 4월 총선에서 유권자혁명으로 1988년과 같은 여소야대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모든 책임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보수 대분열' 국면이다.

조 전대표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탈당 출마자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나'라는 글을 통해 "한나라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김무성 의원 등이 탈당하여 출마할 수 있게 된 것은 이 당이 민주적인 경선을 통하여 후보를 뽑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당내경선 실시를 명문화하고 있는 공직선거법 제57조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경선을 통해서 국회의원 후보를 뽑았다면 탈락한 사람은 그 지역구에선 출마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은 그런 경선을 하지 않고 밀실, 하향식 공천을 했다(통합민주당도 마찬가지).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했기에,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탈당,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며 모든 책임이 이명박계측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나라당의 반(反)민주성이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이 밀실 공천을 주도했던 세력이 유권자의 심판으로 몰락할 것이란 예감도 든다"며 우회적으로 이재오-이방호 의원 등의 총선후 몰락을 예고하기까지 했다.

그는 또 "여소야대를 예측하는 말들도 나돈다"며 "한나라당내에선 통하는 줄세우기가 국민들 앞에선 통하지 않을 것이다. 보수층이 만들어준 우파 압승-좌파소멸 기회를 내분으로 놓치고 있다. 이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이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또한 "더 한심한 것은 정치부 기자들을 비롯한 언론의 태도"라며 "여야 공히 한국의 정치문화를 후퇴시킨 이 밀실공천의 원천적 문제점에 대해서 비판하지 않고 공천 쇼를 중계방송만 했다. 언론이 반민주적 작태의 공범이 되었다"고 언론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유권자들이 나설 차례"라며 "특히 경상도, 전라도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으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4월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촉구했다. 그는 "반민주적 경선에 불복하여 탈당하고 출마하는 사람들을 비난할 수가 없게 되었다"며 "4.9 선거는 민주화를 대세로 만든 1985년의 2.12 총선, 여소야대를 부른 1988년의 13대 총선 같은 유권자 혁명이 될지도 모른다"며 우회적으로 한나라당의 과반수 의석 확보 저지를 주문하기도 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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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0 13
    IMF

    대한민국보다는 항상 경상도를 위하는 사이비 보수 조갑제...
    자기의 그런 정체성을 위장하려고 때로는 삽살견이 진돗견 흉내를 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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