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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지금 우리당 처한 상황은 정치적 IMF"

"충청권까지 우리당 외면한 건 영문 모르겠어"

장영달 열린우리당 의원이 5.31참패로 열린우리당이 직면한 위기를 '정치적 IMF'로 묘사하며 큰 충격을 숨기지 못했다.

장 의원은 9일 열린우리당 홈페이지에 띄운 글을 통해 "이번 5.31 선거는 충격적이었다"며 "만약 한나라당이 다시 집권하여 강력한 보수주의적 정책들을 밀어 붙이면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결과적으로 극렬하게 저항하게 될 국민까지도 열린우리당을 외면할 정도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특히 "행정 수도문제로 피해가 올 거라는 수도권 유권자들의 반응은 이해가 가나, 충청권까지 열린우리당을 외면한 것에 대해선 영문을 알기 힘들 정도"라며 충청권에서의 참패에 우회적으로 배신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지금 열린우리당이 처한 상황은 '정치적 IMF'"라고 규정한 뒤 "그것은 우회하거나 포기해야 할 것이 아니라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대동단결을 통한 위기극복을 주장했다.

그는 "여론조사에도 나타나듯이 우리 국민은 집권여당 붕괴 또는 소멸을 원하고 있지 않다"며 "금융위기 때 나라경제를 포기할 수 없어 아이 돌반지까지를 국가 회생을 위해 미련없이 바쳤듯이 국민은 이번 지방 선거의 경고 의미를 가슴에 새기고 굳건히 다시 서라는 명령"으로 해석했다.

그는 "지역감정의 덫에 갇힌 정당들과 ,그리고 남북 대립구도를 부채질하여 다시 긴장의 한반도 속에서 자신들의 영달을 꾀하려는 세력들과 기계적인 통합을 서두르지 않도록 우리당을 도와달라"며 국민적 지지를 호소, 민주당 등과의 통합에 강한 거부반응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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