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소장-중도파 후보단일화는 당내갈등 조장"
이재오 "전당대회 조용히 치를 것", 소장파 견제?
한나라당 소장-중도파 그룹들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후보단일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김정훈 정보위원장이 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정훈 위원장은 9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내 일부 모임 중 일부 의원들이 모여 전당대회를 대비한 모임을 가진 것 같다"며 "합리적 수권정당을 지향하고 지역주의를 타파하겠다는 등의 좋은 얘기도 있지만 모임의 취지를 잘 살펴보면 결국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수도권 초, 재선 의원들의 후보단일화가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들은 후보 단일화를 위해 예비경선을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것은 결국 당내 갈등을 조장할 우려가 크다"며 "지금은 왜 우리 국민들이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 큰 지지를 보냈는지 잘 살펴 국민들이 원하는 부분을 해결하는데 힘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금 F-15K 전투기가 추락하고, 부동산 정책, 대북문제 등이 심각하게 발생하는데 열린우리당은 내부 문제로 자중지란에 빠져있기 때문에 한나라당이라도 제대로 대응해야 하는데 일부 의원들이 모여 우리끼리 후보 단일화를 하자면서 당내 갈등 조장할 우려가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우리에게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의 뜻에 대한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며 "지금은 국민이 원하는 민생정치에 전념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다른 한 쪽에선 "지금은 그와 같은 발언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곧바로 반박하는 등 회의장은 잠시 분위기가 어색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 발언은 지난 8일 박형준, 임태희 의원 등 당내 소장파 그룹과 중도개혁모임 등이 7월 전당대회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뤄 당 지도부에 입성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후 곧바로 나온 것이어서, 지도부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한편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7월 전당대회와 관련 "이번 전당대회는 당헌당규를 고치는 전당대회도 아니고 월드컵도 진행되는 것을 감안, 가급적이면 조용하게 치르려고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에게 표를 몰아준 것에 대해 더욱 더 겸손하고 성실하게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조용히 치른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위원장은 9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내 일부 모임 중 일부 의원들이 모여 전당대회를 대비한 모임을 가진 것 같다"며 "합리적 수권정당을 지향하고 지역주의를 타파하겠다는 등의 좋은 얘기도 있지만 모임의 취지를 잘 살펴보면 결국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수도권 초, 재선 의원들의 후보단일화가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들은 후보 단일화를 위해 예비경선을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것은 결국 당내 갈등을 조장할 우려가 크다"며 "지금은 왜 우리 국민들이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 큰 지지를 보냈는지 잘 살펴 국민들이 원하는 부분을 해결하는데 힘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금 F-15K 전투기가 추락하고, 부동산 정책, 대북문제 등이 심각하게 발생하는데 열린우리당은 내부 문제로 자중지란에 빠져있기 때문에 한나라당이라도 제대로 대응해야 하는데 일부 의원들이 모여 우리끼리 후보 단일화를 하자면서 당내 갈등 조장할 우려가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우리에게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의 뜻에 대한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며 "지금은 국민이 원하는 민생정치에 전념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다른 한 쪽에선 "지금은 그와 같은 발언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곧바로 반박하는 등 회의장은 잠시 분위기가 어색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 발언은 지난 8일 박형준, 임태희 의원 등 당내 소장파 그룹과 중도개혁모임 등이 7월 전당대회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뤄 당 지도부에 입성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후 곧바로 나온 것이어서, 지도부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한편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7월 전당대회와 관련 "이번 전당대회는 당헌당규를 고치는 전당대회도 아니고 월드컵도 진행되는 것을 감안, 가급적이면 조용하게 치르려고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에게 표를 몰아준 것에 대해 더욱 더 겸손하고 성실하게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조용히 치른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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