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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男, '세계최강 확인'

남녀 계주, 남자 3,000m 금메달 추가. 오노-왕멍 개인종합 우승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녀 계주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고, 이승훈이 남자 3,0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와 중국 왕멍은 남녀부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이호석은 개인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9일 강릉실내종합체육관 빙상장에서 치러진 대회 마지막 날 5,000m 계주에 송경택(고양시청)-이호석-성시백(연세대)-이승훈(한국체대)이 나서 6분51초148로 2위 캐나다(6분52초318)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또한 진선유(단국대)가 부상으로 빠져 개인종목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한 여자대표팀도 3,000m 계주에서 만큼은 4분16초261로 역시 캐나다(4분20초254)를 제치고고 우승하며 가까스로 '노골드'의 위기를 넘겼다.

한편 남자부 3,000m 슈퍼파이널에서는 이승훈이 초반부터 선두에 나서 다른 선수들을 한 바퀴나 따돌린 끝에 가볍게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개인점수 55점으로 오노와 동률을 이뤘던 이호석(5분00초939)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오노(5분00초838)에게 0.101초 차로 동메달을 내줘 다잡았던 개인종합 우승의 기회를 날려버렸고, 1,500m 금메달, 500m와 1,000m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내 개인종합우승이 유력했던 송경택은 3,000m 슈퍼파이널 경기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선두권에 크게 뒤지며 총점 62점으로 개인종합 3위에 그쳤다.

미국의 오노는 비록 대회 첫 날 1,500에서 실격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500m에서 금메달, 1,000m에서 은메달, 그리고 마지막 3,000m 슈퍼파이널에서 동메달 획득, 총점 68점으로 2위 이호석(63점)에 5점 차로 앞서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계주를 제외한 대회 개인종목 전종목을 석권, 3관왕에 오른 왕멍이 총점 107점으로 팀 동료 주양(76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역시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양신영은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4위를 차지하면서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에서 총점 37점으로 개인종합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에이스 안현수(성남시청)와 진선유의 공백속에 남녀 합계 5개(남자 4, 여자 1)의 금메달을 차지, 당초 목표했던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5개의 금메달 가운데 4개는 남자 대표팀에서 나온 것이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남자 대표팀은 안현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한 반면, 여자 대표팀은 진선유의 공백을 절감하며 중국에 완패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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