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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인사청문회에 안 나가겠다"

"나를 국사범으로 몰아 집어 넣으라" 주장도

김용철 변호사가 6일 여야의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 출석 요구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혀, 김성호 후보와 한나라당 등의 맹반격이 펼쳐질 전망이다.

6일 CBS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이날 CBS와의 통화에서 "7일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에 출석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내가 출석해서 뭐하느냐? 나가나 안 나가나 명예훼손과 위증 혐의로 고소당할 것"이라며 "청문회 증인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한나라당이 홍만표 법무부 홍보관리관을 내 상대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데 내가 어떻게 후배 검사와 같이 나갈 수 있느냐"며 "만약 한 자리(청문회 증인석)에 서면 그와 적대행위(?)를 해야 하는 데 그 짓은 정말이지 하기 싫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아직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통보를 안 받았으며 요구할 경우 내 변호사와 사제단이 상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어제밤 사제단의 폭로 이후부터 지금까지 나를 괴롭히는 전화가 너무 빗발쳐 뭐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나를 (이명박 정부를 전복하려는) 국사범으로 몰아 집어 넣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이어 "내가 왜 이런 지경으로 몰렸는지 미치겠다"며 "삼성이라는 거대한 산과 권력 앞에서 무력하기만한 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금의 상황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사제단 신부들은 나에게 신학교를 가 성직자가 되라고 요구한다"며 "성직자가 되는 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0 18
    감사

    살길!
    미치지 않고 사는길은 완전 비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의 앞날을 위해 결단한 만큼 초심을 잃지않기 위해선 완전 비움, 내려놓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인것은 함께하는 여러분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는것이지요. 신학을 하든 뭐를 하든 예수님을 진정으로 영접하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수 있지않을까요? 부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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