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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3월부터 주제 놓고 대화 나누자”

“한 손엔 이삿짐, 한 손엔 걸레 들고 바쁘게 지내”

노무현 전 대통령은 2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본격적인 ‘인터넷 정치’를 선언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3월에는 이 홈페이지도 주제를 놓고 서로 활발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꾸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5일 퇴임 후 고향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는 특별열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통의 길이 열려 있는 게 필요할 것 같아서 홈페이지는 열어두기로 했다”며 “지금 홈페이지는 옛날 자료만 잔뜩 있고 얘기 광장이 마련돼 있지 않는데, 다듬어서 사람들 얘기를 홈페이지를 통해 하고 싶은 얘기를 서로 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첫 주제가 어떤 내용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치 현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퇴임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가급적이면 현실적으로 정치쟁점하고 부딪히지 않게 나도 주의해야 할 것”이라며 “홈페이지가 열려있으면 사람들이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을 텐데, 현재 뜨겁게 쟁점화 돼 있는 얘기들을 많이 할 텐데...”라며 “현실에 끼어드는 꼴이 되는 것은 피해야 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해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의 한 측근은 본지에게 “노 전 대통령은 생태환경에 관심이 많다”며 “민감한 정치현안은 가급적 피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집 청소하고 짐 정리하느라고 정신이 없다. 짐들 정돈하느라 한 손에는 이삿짐 들고, 한 손에는 걸레 들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며 고향에서의 일상을 전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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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8 5
    충신

    김일성 일가 천년 가게 만들기를 주제로 하자
    남한의 충신들의 가장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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