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재보선, '탄핵 주역' 조순형 출마
탄핵주역들 예의주시, 재보선 현재 4곳 예정
7월 재보선이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오는 7월에 실시될 재보선은 현재까지는 모두 4곳이 확정된 상태. 신계륜 전 열린우리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인한 서울 성북을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에서 사퇴한 맹형규 전 한나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갑,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지역구 경기 부천 소사, 그리고 김정부 전 한나라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남 마산을 지역이다. 열린우리당 지역구 1곳, 한나라당 지역구 3곳이다.
이와 함께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이호웅 열린우리당 의원(인천 남동을)과 한화갑 민주당 대표(전남 무안-신안)의 지역구도 대법원의 판결 결과에 따라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있어 7월 재보선은 최대 6곳에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성북을, 우리당 수성 가능한가. 조순형 출마도 관심
7월 재보선 예정지역 중 열린우리당이 유일하게 자리를 지켜낼 가능성이 있는 곳은 바로 신계륜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서울 성북을 지역. 이 때문에 우리당에선 정동영 전 의장의 출마를 검토하기까지 했으나 정 전의장이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의장에서 사퇴한 만큼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밖에 강금실 서울시장 출마자의 이름도 타천으로 거명되나, 오세훈 후보와의 표차가 워낙 컸던만큼 아직까지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5.31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당에서는 신계륜 전 의원의 부인인 김유미씨의 출마설 등이 거론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마저 패할 경우 5.31선거후 당내에 퍼진 패배감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어서, 비대위 체제가 구성되는대로 본격적 대책 수립에 나설 전망이다.
한나라당도 아직까진 이 지역에서 특별히 내세울만한 카드가 없는 형국이다. 현재 한나라당은 17대 총선에서 출마했던 최수영 성북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나올 것으로 관측되지만 측근 보좌관의 공천헌금 사건 때문에 한나라당이 공천을 부담스러워한다는 후문이다. 한때 퇴임을 눈 앞에 둔 이명박 서울시장의 출마설이 나돌았으나, 이 시장측은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5.31선거에서 이 지역 구청장 선거에서 이긴 만큼, 후보를 내세우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분위기여서 물밑 공천경합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 지역의 최대관심사는 한때 '미스터 쓴소리'로 각광을 받다가 탄핵을 주도한 뒤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정치일선에서 물러났던 조순형 전 민주당 대표의 재기 여부. 조 전 대표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북구는 저에게 있어 제11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당선되어 정치에 입문하게 된 정치적 고향이며, 45년 이래 성장기로부터 시작하여 인생의 대부분의 기간을 거주해 온 생활 근거지"라며 "50년 역사와 전통의 민주당의 재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전대표의 출마는 '탄핵 역풍'에 대한 재심 청구 성격이 짙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5.31선거때 전북지사에 도전했던 민주당의 정균환 전 사무총장은 끝내 복권에 실패한 바 있다. 따라서 만약 조순형 전대표가 복귀에 성공할 경우 최병렬, 홍사덕 등 탄핵역풍으로 물려난 구 정치인들의 컴백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 송파 갑, 부천 소사는 한나라당의 아성
서울 송파갑 지역은 한나라당이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것으로 여겨지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에선 출마를 희망하는 인물들이 상당히 많다.
우선 거론되는 인물은 이회창 전 총재의 핵심측근이었던 이흥주 특보. 이 특보는 스스로 출마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비례대표 여성의원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맡았던 나경원 의원과 박찬숙 의원의 자천타천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맹형규 전 의원의 재출마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맹 의원측은 현재 명확한 답변을 회피한 채 관망 중이나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반면 열린우리당에선 17대 총선 때 이 지역에 출마했던 김영술 중앙위원이 출마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 중앙위원은 정동영 전 당의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지방선거 출마로 인해 공석이 된 부천 소사는 열린우리당에서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혀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에선 김문수 의원의 측근인 노용수, 김부회 경기도의원과 차명진 전 경기도 공보관 등이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남 마산, 강삼재 정계복귀 발판되나
한나라당의 텃밭이라는 인식이 강한 경남 마산 지역 역시 강삼재 전 의원의 출마로, 과연 그의 정계복귀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던 인물들이 우리들의 무관심속에 내팽개쳐진 경우가 있었는가 하면, 주연들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그 주연들을 돋보이게 하고 도와준 조연들은 외로움을 맛보아야만 하기도 했다"고 그동안의 소외에 대한 서운함을 표시했다. 그는 "이번에는 한나라당이 많은 것을 포용하고 단합하는 큰 그릇임을 보여주어야 하고, 특히 마산 같은 곳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정치를 떠났던 강삼재 전 의원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항할 열린우리당의 카드는 크게 거론되는 인물이 없는 형국이다. 현재까지 김성진 전 청와대 행정관과 천하장사 출신의 이만기 인제대 교수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을 뿐이다.
오는 7월에 실시될 재보선은 현재까지는 모두 4곳이 확정된 상태. 신계륜 전 열린우리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인한 서울 성북을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에서 사퇴한 맹형규 전 한나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갑,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지역구 경기 부천 소사, 그리고 김정부 전 한나라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남 마산을 지역이다. 열린우리당 지역구 1곳, 한나라당 지역구 3곳이다.
이와 함께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이호웅 열린우리당 의원(인천 남동을)과 한화갑 민주당 대표(전남 무안-신안)의 지역구도 대법원의 판결 결과에 따라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있어 7월 재보선은 최대 6곳에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성북을, 우리당 수성 가능한가. 조순형 출마도 관심
7월 재보선 예정지역 중 열린우리당이 유일하게 자리를 지켜낼 가능성이 있는 곳은 바로 신계륜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서울 성북을 지역. 이 때문에 우리당에선 정동영 전 의장의 출마를 검토하기까지 했으나 정 전의장이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의장에서 사퇴한 만큼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밖에 강금실 서울시장 출마자의 이름도 타천으로 거명되나, 오세훈 후보와의 표차가 워낙 컸던만큼 아직까지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5.31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당에서는 신계륜 전 의원의 부인인 김유미씨의 출마설 등이 거론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마저 패할 경우 5.31선거후 당내에 퍼진 패배감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어서, 비대위 체제가 구성되는대로 본격적 대책 수립에 나설 전망이다.
한나라당도 아직까진 이 지역에서 특별히 내세울만한 카드가 없는 형국이다. 현재 한나라당은 17대 총선에서 출마했던 최수영 성북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나올 것으로 관측되지만 측근 보좌관의 공천헌금 사건 때문에 한나라당이 공천을 부담스러워한다는 후문이다. 한때 퇴임을 눈 앞에 둔 이명박 서울시장의 출마설이 나돌았으나, 이 시장측은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5.31선거에서 이 지역 구청장 선거에서 이긴 만큼, 후보를 내세우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분위기여서 물밑 공천경합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 지역의 최대관심사는 한때 '미스터 쓴소리'로 각광을 받다가 탄핵을 주도한 뒤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정치일선에서 물러났던 조순형 전 민주당 대표의 재기 여부. 조 전 대표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북구는 저에게 있어 제11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당선되어 정치에 입문하게 된 정치적 고향이며, 45년 이래 성장기로부터 시작하여 인생의 대부분의 기간을 거주해 온 생활 근거지"라며 "50년 역사와 전통의 민주당의 재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전대표의 출마는 '탄핵 역풍'에 대한 재심 청구 성격이 짙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5.31선거때 전북지사에 도전했던 민주당의 정균환 전 사무총장은 끝내 복권에 실패한 바 있다. 따라서 만약 조순형 전대표가 복귀에 성공할 경우 최병렬, 홍사덕 등 탄핵역풍으로 물려난 구 정치인들의 컴백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 송파 갑, 부천 소사는 한나라당의 아성
서울 송파갑 지역은 한나라당이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것으로 여겨지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에선 출마를 희망하는 인물들이 상당히 많다.
우선 거론되는 인물은 이회창 전 총재의 핵심측근이었던 이흥주 특보. 이 특보는 스스로 출마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비례대표 여성의원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맡았던 나경원 의원과 박찬숙 의원의 자천타천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맹형규 전 의원의 재출마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맹 의원측은 현재 명확한 답변을 회피한 채 관망 중이나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반면 열린우리당에선 17대 총선 때 이 지역에 출마했던 김영술 중앙위원이 출마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 중앙위원은 정동영 전 당의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지방선거 출마로 인해 공석이 된 부천 소사는 열린우리당에서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혀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에선 김문수 의원의 측근인 노용수, 김부회 경기도의원과 차명진 전 경기도 공보관 등이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남 마산, 강삼재 정계복귀 발판되나
한나라당의 텃밭이라는 인식이 강한 경남 마산 지역 역시 강삼재 전 의원의 출마로, 과연 그의 정계복귀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던 인물들이 우리들의 무관심속에 내팽개쳐진 경우가 있었는가 하면, 주연들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그 주연들을 돋보이게 하고 도와준 조연들은 외로움을 맛보아야만 하기도 했다"고 그동안의 소외에 대한 서운함을 표시했다. 그는 "이번에는 한나라당이 많은 것을 포용하고 단합하는 큰 그릇임을 보여주어야 하고, 특히 마산 같은 곳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정치를 떠났던 강삼재 전 의원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항할 열린우리당의 카드는 크게 거론되는 인물이 없는 형국이다. 현재까지 김성진 전 청와대 행정관과 천하장사 출신의 이만기 인제대 교수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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