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은 23일 공천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신청자가 500명을 넘어서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계륜 사무총장은 당산동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후 6시 현재 515명이 공천을 신청했고, 40~50명이 공천신청을 대기 중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경쟁률은 2.3대 1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쟁률은 한나라당의 공천신청 경쟁률 4.82대 1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영남권에서 신청자가 20명에 그치는 등 비호남 지역의 공천신청이 저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31석의 호남지역에는 모두 139명(전북 50명, 전남 41명, 광주 48명)이 공천을 신청, 평균 경쟁률이 4.5대 1에 이를 정도로 치열해 공천 결정과정에 치열한 경합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천신청을 마감한 뒤 24일부터 공천심사위를 열어 공천심사작업에 착수하고, 단수후보 신청지역 등을 중심으로 이달 말까지 1차 공천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신 사무총장은 "내주 중으로 영남지역 등을 중심으로 추가 공모를 통해 공천신청을 받고, 당의 필요에 의해서 전략공천하는 지역도 정하게 될 것"이라며 "수도권 지역 선거를 위해 외부 영입인사를 대상으로 전략공천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