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목받는 '박근혜의 입', 박근혜계는 '부글부글'
당정청 일치-공천 시기 문제 둘러싸고 한나라 전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르면 28일 본회의 출석에 앞서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당정청 일치 문제와 공천 시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어 전운이 감돌고 있다.
박근혜, 원론적 수준 입장 표명할 듯
박 전 대표는 27일 오후 대선 이후 첫 외부행사로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언론인연합회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수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서 어렵게 기회를 주셨고 10년만에 정권 재창출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정말 잘해야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당정청 일치 문제나, 행사 직전 이명박 당선자가 "경선 분위기를 못 벗어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안타깝다"며 사실상 박근혜계를 겨냥한 발언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삼갔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28일 본회의 출석을 위해 국회를 찾을 예정이라, 어떡하든 자신의 입장 표명이 있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돌고있다.
이와관련 박 전 대표측 핵심 측근은 본지와 통화에서 "박 전 대표가 기자들이 붙잡고 물으면 으레 답하시지 않느냐"며 "내일 본회의가 있으니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당정청 일치문제와 공천 시기 문제에 대해 "박 전 대표가 구체적으로 그와 관련해 언급하시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기서 한 마디 하고 저기서 한마디 한다고 일일이 대꾸한다면 그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은 것 아니냐"고 박 전 대표가 원론적인 언급을 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박근혜는 계속 침묵, 계파 의원들은 '부글부글'
박 전 대표는 지난 21일 이명박계 핵심 중진 박희태 의원이 당정청 일치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하고 나선 데 대해 측근들에게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명박계 좌장 이재오 의원이 '국가발전전략연구회' 해체 선언을 빌미로 정치 일선 복귀를 사실상 선언하는 동시에, 공천 시기를 대통령 취임 이후인 2월말로 늦추자고 제안하면서 박 전 대표측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박근혜계 모 의원은 "그동안 참고 또 참고 있는데 계속 저쪽에서 우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박 전 대표도 말씀은 안하시지만 저렇게 당권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을 딱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이명박계에 불만을 표시했다.
또다른 박근혜계 핵심 의원은 이재오 의원의 일선 복귀 움직임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26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국발연이 이재오 자기 것이냐"며 "해체를 하고말고 자기가 뭔데 결정하나? 그리고 그런것 까지 기자회견하냐"고 이 의원의 행보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그는 공천 시기를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로 늦추자는 이명박계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게 가능하겠냐"며 "이제껏 한나라당 선거에서 선거 한달 남기고 공천한 전례가 없다"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특히 "그런데 2월 25일 이후에 하면 되겠나? 그 전에 해야지"라며 "혹시 1~3단계로 나눠 공천할 가능성도 있다. 민감한 핵심지역은 전부 3단계로 제쳐두고 3월달에 가서 할지도 모른다"고 이명박계의 속내를 의심하기도 했다.
1월 중순 지나 계파 싸움 본격화될 듯
현재까지 박근혜계의 다수 의견은 2월 하순 이후 공천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근혜계는 이명박계에서 2월 하순 이후 공천을 고집하는 것에 대해, 정부 조각 등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사안에 대해 박근혜계의 도움을 다 받아낸 뒤 박근혜계에 대한 본격적인 숙정작업을 진행하는 수순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근혜계 또다른 핵심 의원은 "얻을 것 다 얻고 난 뒤 공천을 주겠다는 계산이 아니겠느냐"며 "공천 시기는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공천심사위 구성 등 공천 일정이 늦춰질 조짐이 생긴다면 즉각 대대적 반격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계파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특히 1월 중순 이후가 당 내분의 분수령이라고 전망했다.
박근혜계 핵심 인사는 이 날 이명박 당선자가 "언론을 보면 아직도 경선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의원들이 있어 답답하다"며 계파 갈등 기류에 강력 경고한 데 대해, "자신은 계파에 함구하라면서 우리 보고는 앞에서 나무란다"며 "싸움을 말리겠다는 것이냐, 걸겠다는 것이냐"라고 불쾌감을 숨기지 못했다.
박근혜, 원론적 수준 입장 표명할 듯
박 전 대표는 27일 오후 대선 이후 첫 외부행사로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언론인연합회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수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서 어렵게 기회를 주셨고 10년만에 정권 재창출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정말 잘해야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당정청 일치 문제나, 행사 직전 이명박 당선자가 "경선 분위기를 못 벗어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안타깝다"며 사실상 박근혜계를 겨냥한 발언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삼갔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28일 본회의 출석을 위해 국회를 찾을 예정이라, 어떡하든 자신의 입장 표명이 있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돌고있다.
이와관련 박 전 대표측 핵심 측근은 본지와 통화에서 "박 전 대표가 기자들이 붙잡고 물으면 으레 답하시지 않느냐"며 "내일 본회의가 있으니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당정청 일치문제와 공천 시기 문제에 대해 "박 전 대표가 구체적으로 그와 관련해 언급하시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기서 한 마디 하고 저기서 한마디 한다고 일일이 대꾸한다면 그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은 것 아니냐"고 박 전 대표가 원론적인 언급을 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박근혜는 계속 침묵, 계파 의원들은 '부글부글'
박 전 대표는 지난 21일 이명박계 핵심 중진 박희태 의원이 당정청 일치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하고 나선 데 대해 측근들에게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명박계 좌장 이재오 의원이 '국가발전전략연구회' 해체 선언을 빌미로 정치 일선 복귀를 사실상 선언하는 동시에, 공천 시기를 대통령 취임 이후인 2월말로 늦추자고 제안하면서 박 전 대표측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박근혜계 모 의원은 "그동안 참고 또 참고 있는데 계속 저쪽에서 우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박 전 대표도 말씀은 안하시지만 저렇게 당권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을 딱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이명박계에 불만을 표시했다.
또다른 박근혜계 핵심 의원은 이재오 의원의 일선 복귀 움직임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26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국발연이 이재오 자기 것이냐"며 "해체를 하고말고 자기가 뭔데 결정하나? 그리고 그런것 까지 기자회견하냐"고 이 의원의 행보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그는 공천 시기를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로 늦추자는 이명박계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게 가능하겠냐"며 "이제껏 한나라당 선거에서 선거 한달 남기고 공천한 전례가 없다"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특히 "그런데 2월 25일 이후에 하면 되겠나? 그 전에 해야지"라며 "혹시 1~3단계로 나눠 공천할 가능성도 있다. 민감한 핵심지역은 전부 3단계로 제쳐두고 3월달에 가서 할지도 모른다"고 이명박계의 속내를 의심하기도 했다.
1월 중순 지나 계파 싸움 본격화될 듯
현재까지 박근혜계의 다수 의견은 2월 하순 이후 공천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근혜계는 이명박계에서 2월 하순 이후 공천을 고집하는 것에 대해, 정부 조각 등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사안에 대해 박근혜계의 도움을 다 받아낸 뒤 박근혜계에 대한 본격적인 숙정작업을 진행하는 수순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근혜계 또다른 핵심 의원은 "얻을 것 다 얻고 난 뒤 공천을 주겠다는 계산이 아니겠느냐"며 "공천 시기는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공천심사위 구성 등 공천 일정이 늦춰질 조짐이 생긴다면 즉각 대대적 반격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계파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특히 1월 중순 이후가 당 내분의 분수령이라고 전망했다.
박근혜계 핵심 인사는 이 날 이명박 당선자가 "언론을 보면 아직도 경선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의원들이 있어 답답하다"며 계파 갈등 기류에 강력 경고한 데 대해, "자신은 계파에 함구하라면서 우리 보고는 앞에서 나무란다"며 "싸움을 말리겠다는 것이냐, 걸겠다는 것이냐"라고 불쾌감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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