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국민 원망 않는다. 문제는 우리에게 있었다"
정동영 선대위 해단식서 “우리가 할 일은 국민 위한 봉사"
대통합민주신당은 20일 오전 10시 당산동 당사에서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패배를 교훈삼아 위기를 극복하자고 다짐했다.
정동영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
오충일 대표를 비롯해 이해찬, 손학규, 김근태, 정대철 등 선대위원장들과 의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해단식은 차분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20여분 늦게 도착한 정동영 후보는 참석한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고맙다”고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했다.
정 후보는 먼저 지지해준 당원과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며 “선거는 졌지만 우리는 단합했었다. 그것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여러분께서 저희의 손을 붙잡아 주시지는 않았지만 하나가 되어 열심히 했다는 것을 잘 눈여겨보셨을 것”이라며 “저희가 생각하는 가치와 기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선거기간 내내 하나가 되어 싸웠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러나 선택받지 못했다. 국민의 선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며 “국민의 지지를 받은 이명박 당선자가 나라를 위해 잘 해 줄 것을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또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선거 과정에서 단합했듯이 더 단단해지고 더 진실해지고 저희들이 추구하는 일과 가치가 국민들로부터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국민을 원망 않는다. 문제는 우리 자신에게 있다"
김근태 위원장은 “전력을 다한 정 후보에게 여러분과 함께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으면 좋겠다”며 “국민이 준엄하게 저희를 질책하신 것으로 생각하고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 그러나 다시 일어나 가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위원장은 “결코 국민을 원망하지 않는다”며 “문제는 우리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을 하고 더 열심히 국민의 뜻을 섬겨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찹찹한 표정으로 말했다.
오충일 대표는 “매를 잘 맞으면 보약이 된다”며 “짧은 시일 내에 통합하고 창당하고, 국민경선과 대통령선거에 오는 동안 선대위원들은 물론이고 당직자들이 제대로 못 자고 먹지도 못하고 이렇게 해서 손 한 번 잡아주지 못했던 것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그는 “비록 실패했지만 이번 대선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후보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가 됐다는 것은 매우 소중한 소득”이라며 “정 후보로서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셨다고 생각한다. 그 모습은 감동적이고 아름다웠다. 그러나 후보로서 넘을 수 없었던 험준한 고비가 두개쯤 있었는데 당대표로서 크게 힘이 되어 드리지 못해 자책하고 있다”며 후보단일화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털어놨다.
이해찬 선대위원장은 선거 결과에 대해 “이번에 국민들이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희망하셨던 것 같다”며 “IMF를 극복하고 민주화를 했지만 국민들은 더 많은 것을 원하는 것 같다. 민생경제가 어려웠던 현실도 반영이 됐다”고 자성했다. 이 위원장은 “정 후보도 이번 선거에서 아주 모범적인 선거운동의 전형을 보여줬다”면서 “깨끗한 정치 풍토를 만들어 가는데도 전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대철 위원장은 패배를 성공으로 바꾼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 ‘전패위공(轉敗爲功)’을 들며 “무엇을 교훈으로 삼을 것인가, 어떻게 교훈으로 삼아야 하는가를 반추해봐야 한다”며 “힘을 내자, 함께 모두 힘을 내자”고 격려했다.
한편 정 후보는 21일 광주의 정신지체장애인 시설인 ‘사랑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대선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봉사활동을 통해 정리하고 향후 자신의 거취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
오충일 대표를 비롯해 이해찬, 손학규, 김근태, 정대철 등 선대위원장들과 의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해단식은 차분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20여분 늦게 도착한 정동영 후보는 참석한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고맙다”고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했다.
정 후보는 먼저 지지해준 당원과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며 “선거는 졌지만 우리는 단합했었다. 그것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여러분께서 저희의 손을 붙잡아 주시지는 않았지만 하나가 되어 열심히 했다는 것을 잘 눈여겨보셨을 것”이라며 “저희가 생각하는 가치와 기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선거기간 내내 하나가 되어 싸웠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러나 선택받지 못했다. 국민의 선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며 “국민의 지지를 받은 이명박 당선자가 나라를 위해 잘 해 줄 것을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또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선거 과정에서 단합했듯이 더 단단해지고 더 진실해지고 저희들이 추구하는 일과 가치가 국민들로부터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국민을 원망 않는다. 문제는 우리 자신에게 있다"
김근태 위원장은 “전력을 다한 정 후보에게 여러분과 함께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으면 좋겠다”며 “국민이 준엄하게 저희를 질책하신 것으로 생각하고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 그러나 다시 일어나 가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위원장은 “결코 국민을 원망하지 않는다”며 “문제는 우리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을 하고 더 열심히 국민의 뜻을 섬겨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찹찹한 표정으로 말했다.
오충일 대표는 “매를 잘 맞으면 보약이 된다”며 “짧은 시일 내에 통합하고 창당하고, 국민경선과 대통령선거에 오는 동안 선대위원들은 물론이고 당직자들이 제대로 못 자고 먹지도 못하고 이렇게 해서 손 한 번 잡아주지 못했던 것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그는 “비록 실패했지만 이번 대선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후보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가 됐다는 것은 매우 소중한 소득”이라며 “정 후보로서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셨다고 생각한다. 그 모습은 감동적이고 아름다웠다. 그러나 후보로서 넘을 수 없었던 험준한 고비가 두개쯤 있었는데 당대표로서 크게 힘이 되어 드리지 못해 자책하고 있다”며 후보단일화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털어놨다.
이해찬 선대위원장은 선거 결과에 대해 “이번에 국민들이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희망하셨던 것 같다”며 “IMF를 극복하고 민주화를 했지만 국민들은 더 많은 것을 원하는 것 같다. 민생경제가 어려웠던 현실도 반영이 됐다”고 자성했다. 이 위원장은 “정 후보도 이번 선거에서 아주 모범적인 선거운동의 전형을 보여줬다”면서 “깨끗한 정치 풍토를 만들어 가는데도 전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대철 위원장은 패배를 성공으로 바꾼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 ‘전패위공(轉敗爲功)’을 들며 “무엇을 교훈으로 삼을 것인가, 어떻게 교훈으로 삼아야 하는가를 반추해봐야 한다”며 “힘을 내자, 함께 모두 힘을 내자”고 격려했다.
한편 정 후보는 21일 광주의 정신지체장애인 시설인 ‘사랑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대선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봉사활동을 통해 정리하고 향후 자신의 거취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