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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신당, 한나라 설치 쇠줄 따고 본회의장 진입

강기정 의원 등 본회의장 진입하면서 정두언 의원 넘어지기도

한나라당 의원들이 봉쇄해온 국회 본회의장이 14일 오후 국회 경위들이 나서면서 결국 열렸고, 이어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진입하면서 '이명박 특검'법의 처리를 둘러싸고 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간 몸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국회 사무처가 이날 오후 5시15분께 대통합민주신당측 요구를 받아들여 경위들을 동원 전기톱과 절단기 등으로 한나라당 의원들이 안에서 봉쇄하고 있는 국회 본회의장 문을 따기 시작했고, 5분만인 5시20분께 문을 열고 신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진입했다.

신당 의원들은 이어 본회의장으로 일제히 진입한 가운데 강기정 신당 의원이 맨 앞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방어선을 뚫었고, 앞에서 이를 막던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쓰러지는 등 진입을 시도하는 신당 의원들과 막는 한나라당 의원들간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고 있다.

이날 3시간여의 대치 끝에 국회 경위들이 한나라당이 쇠줄 등으로 묶어 봉쇄한 문을 따자, 이를 에워싸고 있던 신당 보좌진과 당직자들은 "진실 승리" 등을 외치며, 본회의장으로 진입하는 신당 의원들을 박수로 격려했다.

이날 신당 측과 함께 특검법안을 처리키로 합의한 뒤 대기중인 민주노동당 의원들도 곧 본회의장에 입장할 예정이어서 임채정 국회의장이나 이용희 국회부의장이 법안을 직권상정하겠다고 결심할 경우 신당과 민노당은 이를 전격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최병성.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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