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정동영 "70년대 삽질경제로 후퇴해선 안돼"

"선무당이 사람 잡는 그런 경제 안하겠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14일 자신의 첨단경제가 이명박의 삽질경제를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구로디지털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13일자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덩치 큰 삽질꾼이 과시적 프로젝트로 한국인을 모으고 있다', '한국이 전시적, 정부주도적 사업에서 벗어나야 하는데도, 무대포식 아이디어가 60∼70년대 중앙집권식 경제개발에 대한 공감을 사면서 국민 마음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세계가 한국의 변화를 주목하는데, 70년대 삽질경제로 후퇴하면 세계표준에서 멀어진다. 정동영의 첨단경제가 이명박의 삽질경제를 이긴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제조기술은 많이 따라 와서 일본의 90% 수준 이상까지 따라 왔는데, 기술에 예술을 집어넣어야 한다. 예술분야에 있어서 우리는 문화, 뿌리, 역사가 잠재적인 역량이 있다"며 "저는 우리나라가 애니메이션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 일본이 세계 에니메이션 시장 거의 장악하고 있다. 70% 이상이다. 이걸 절반만 빼앗아오면 된다. 근데 이거 제가 대통령이 안 되면 써먹을 수가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최근 정몽준 의원의 이명박 후보 지지를 언급하며 "재벌리그가 탄생했다. 정경유착은 불보듯 뻔하다"며 "특권경제, 재벌경제로 중소기업, 자영업자, 서민은 뒷전에 밀리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 후보는 이어 대전 으능정이 거리 유세에서 “정동영이 생각하는 경제는 노무현 경제와 이명박 경제와 다르다”며 “경험이 있고 검증받고, 선무당이 사람 잡는 그런 방식의 경제는 안하겠다”며 노무현 대통령과 차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상인들을 겨냥해선 “가게에 가서 카드 수수료를 물어보면 3.6%에서 최고 4%내는 경우가 있다”며 “백화점 가면 1.5%라는데 이건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카드 수수료를 절반으로 낮출 전문가들과 재래시장 대표들과 머리를 맞댔다”며 희망카드사 도입을 약속했다. 희망카드사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및 근로자가 회원과 주주가 돼 운영하는 카드사를 말한다.

그는 “희망카드사가 7번째 카드사로 등장하면 기존의 카드사도 수수료를 낮출 수밖에 없다”며 “이것이 정동영의 카드 수수료율 낮추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