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민주당 후보가 이미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과의 단일화에 합의했으며, 12일께 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민주당내 전언이 나왔다.

이상열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1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어제(10일) 오전 10시부터 한 두 시간동안 이인제 후보하고 박상천 대표 두 분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결과 통합을 전제로 한 단일화를 하자는 데 두 분이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단일화 시기와 관련해선, "이제 일반적으로 12일, 그러니까 내일까지 이제 여론조사가 할 수 있다고 하고 오늘 저녁 이제 TV토론, 합동토론이 있으니까 아마 내일 정도까지는 좀 되어야 되지 않겠느냐, 우리들은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해 12일 단일화 선언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단일화 절차에 대해선 "결국은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는 분으로 단일화가 되어야 되기 때문에 별도의 여론조사를 할 시간도 없고 또 뭐 그럴 필요도 없지 않느냐"고 말해 여론조사 등의 절차없이 정치선언의 형식으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우리들은 이제 중도개혁 노선에 동조하는 세력이라고 한다면 모두 다 하나로 모아야 된다, 그래서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다,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문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