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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신당-민주당, 단일화 협상 재개

'범여권 궤멸론' 확산 및 호남 압력에 재개. 단일화 가능성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단일화 협상을 재개했다. 현 상황으로선 연말대선은 물론 내년총선에서도 궤멸적 참패를 할 것이란 극한위기감에 따른 대응이다.

신당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정동영 후보와 민주당 이인제 후보간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협상 진전에 따라 대선 전에 정치적 합당 선언을 한 뒤 대선 후 구체적인 당대당 통합 절차를 밟기로 사실상 추인했다.

이낙연 신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을 조금 열자, 가급적 부재자 투표 시행 이전에 됐으면 좋겠다, 후보단일화 및 대선후 정치적 통합을 위한 노력을 해달라'는 등의 내용을 이용희 국회부의장에게 요청했다"며 민주당과 단일화 재개를 시인하면서도 "지분 문제로 흐르면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해 단일화가 지분협상으로 비쳐지는 데 경계심을 나타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박상천 대표도 이날 오전 만나 후보 단일화를 위해선 신당과의 합당이 전제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회동 직후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도 "단일화를 한다면 대선 이전에 합당 신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박 대표와 이 후보는 최인기, 김종인 의원 등 대다수 당내 현역의원들의 강력한 단일화 압력을 받아왔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신당쪽에서 이런 제안을 여러 경로로 해왔고 민주당은 현재 내부 논의 중에 있다"고 협상 재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민주당은 당의 운명이 걸려있고 합의 파기 경험도 있는 데다 시일도 남아있어서 신중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어떤 결정도 한 적이 없고, 꼭 이것을 추진하는 것도 아니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검찰의 BBK 수사발표후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40%대의 압도적 우위로 독주하면서 범여권이 연말대선에서 사상최악의 대패를 할 가능성이 높고 그럴 경우 내년 총선에서도 궤멸적 참패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범여권 및 호남지역에서의 단일화 압력이 거세지면서 양당간 단일화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신당-민주당간 단일화 협상이 재개되고, 재야원로들이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국현 후보에 대해서도 재차 오는 12일까지 단일화 압력을 가함으로써 문 후보의 대응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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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2 17
    서해용왕

    기름이 명바길 도와준다
    입만 나불대는 놈들은
    일벌어지면 아무 쓸모 없다는거 보여주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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