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최측근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10일 정동영 측근 인사들이 김경준의 국내 송환을 추진해왔고 김경준에게 각서도 써 주었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측근들 김경준과 사전 접촉, 각서 써줘"

정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경준이 도망을 간 사람이다. 여권을 위조해 가지고. 거기서 3년 동안을 안 들어오려고 별 짓을 다 한 사람인데 왜 갑자기 들어오냐"며 "거기에 대해서 분명히, 그리고 많은 접촉들이 있었다. 그 접촉들의 일부가 드러나고 있다"고 기획입국설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열린우리당 관계되는 사람들이 또 정동영 후보 관계되는 측근들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접촉을 했고 접촉한 게 나온다"며 "그리고 각서까지 쓴 것들이 나온다. 곧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각서' 내용과 관련해선, "김경준이가 어떻게 도와주면 우리가 어떻게 해 주겠다, 그런 내용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회창 창당 자금, 2002년 대선 잔금 가능성"

정 의원은 이밖에 '이명박-노무현 빅딜설'에 대해선 "그것 역시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대통령하고 접촉할 일도 없고, 만약 그런 게 있으면 오히려 저희들한테 큰 손해"라고 일축했다.

그는 최근 방한한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이명박 후보간 접촉설에 대해서도 "그건 괜한 정보고,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회창 후보에 대해선 "신당을 창당하려면 돈이 많이 들텐데 또 무슨 돈으로 하시겠다는 건지 일부에선 대선자금이 많이 남았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며 "언론에서도 그렇게 보도가 되고 있고. 그런 자금으로 그 일을 하겠다는 건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고 잔금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잔금에 대해서 미진한 게 많고, 일부는 그 당시에 이회창 총재 측근들이 많이 거기에 대해서 많이 감옥도 가고 그랬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좀 분명하게 입장을 이야기해야 되고 밝혀야 된다"며 이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다.